본문 바로가기

한섬, 중국 여성복 시장 진출…K패션 수출 확대 박차

중앙일보 2019.07.17 12:33
 
상하이 제일팔백반백화점에 오픈한 SJSJ 중국 1호점 전경. [사진 한섬]

상하이 제일팔백반백화점에 오픈한 SJSJ 중국 1호점 전경. [사진 한섬]

 
한섬이 중국 1위 유통그룹인 백련그룹과 손잡고 중국 여성복 시장 공략에 나선다.
현대백화점그룹계열 패션 전문기업 한섬은 중국 백련그룹과 여성 캐주얼 브랜드 SJSJ에 대한 중국 독점 유통(수출) 계약을 했다고 17일 밝혔다. 한섬은 중국 상하이 푸동지구 백화점에 SJSJ 중국 1호점도 연다.
 
이번 독점 계약을 체결한 백련그룹은 중국 최대 유통 전문그룹으로 중국 전역에서 백화점ㆍ쇼핑몰ㆍ편의점과 같은 7000여 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계약 기간은 5년이며 예상 수출금액(누적)은 약 350억원 규모다. 한섬 측은 향후 매장 오픈과 시장 반응에 따라 수출 규모가 늘어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섬은 이번 계약을 통해 백련그룹에 향후 5년간 SJSJ 제품 공급과 브랜드 마케팅을 지원한다. 백련그룹은 중국 백화점 및 아웃렛에 SJSJ 단독매장을 운영하는 등 SJSJ에 대한 독점 판매 권한을 갖게 된다.
 
이번 수출 계약은 기존 홀 세일(도매) 계약과는 다른 방식으로 진행됐다. 백련그룹은 한섬으로부터 SJSJ 상품을 공급받는 것 외에 매장 규모나 인테리어, 제품 패키지, 사은품 등 브랜드 이미지와 관련된 모든 사항을 한섬의 동의를 얻어야만 진행할 수 있다.
한섬이 이런 계약을 체결한 것은 단순 홀 세일 방식의 경우 본사가 현지 가격 정책이나 판촉 활동과 같은 부분을 통제할 수 없어 브랜드 이미지 훼손으로 이어질 수 있어서다.  
 
한섬 관계자는 “노세일 전략과 재고 관리 등 국내에서 지켜온 한섬의 브랜드 정책을 중국에서도 유지할 계획”이라고 했다.
 
SJSJ 중국 1호점은 중국 상하이 푸동지구에 있는 최고급 백화점 중 하나인 '제일 팔백반 백화점' 3층에 84㎡(25평) 규모로 입점한다. 푸동지구는 중국 경제수도로 불리는 상하이에서도 중상류층이 거주하는 고급 상권이다.
 
한섬과 백련그룹은 SJSJ 중국 1호점 오픈을 시작으로 중국 내 주요 도시의 고급 백화점 등에 매년 10개 안팎의 매장을 연다는 계획이다.
이번 중국 수출 계약 체결로 한섬의 해외사업 확장에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한섬은 지난해 시스템ㆍ오브제ㆍ오즈세컨ㆍ더캐시미어ㆍSJYP 등 8개 브랜드 제품을 미국과 대만, 홍콩 등 1여 개국에 150억원 규모로 수출했다.
 
여기에 SJSJ의 중국 진출이 성사되면서 3년 후인 2022년 기준 수출 규모가 연간 400억원 대로 성장할 전망이다. 한섬은 파리 패션위크, 상하이 패션위크 등 글로벌 패션쇼 참가를 통해 유럽과 미국 등의 수출 확대도 준비하고 있다.
 
한섬 관계자는 “한국적 색채를 가미한 독특한 디자인과 뛰어난 품질을 앞세워 해외 패션 시장을 적극적으로 공략하고 있다”며 “SJSJ의 중국 수출 계약을 시작으로 시스템 등 해외 패션 전문가로부터 호평을 받은 다른 브랜드의 해외 진출에도 공을 들일 것”이라고 했다.
 
곽재민 기자 jmkwak@joongang.co.kr  
 
공유하기
Innovation Lab
Branded Content
광고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