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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문서위조 혐의’ 범LG家 구자두 회장, 1심서 집행유예

중앙일보 2019.07.17 08:26
17일 사문서위조 등의 혐의로 기소된 구자두 LB인베스트먼트 회장이 1심에서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받았다. [뉴스1]

17일 사문서위조 등의 혐의로 기소된 구자두 LB인베스트먼트 회장이 1심에서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받았다. [뉴스1]

 
중국인 유학생 명의로 수백개 차명계좌를 운용하고, 이를 해지하는 과정에서 사문서 등을 위조한 혐의를 받는 구자두 LB인베스트먼트 회장이 1심에서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받았다.
 
17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형사18단독 박상구 부장판사는 사문서위조 등 혐의로 기소된 구 회장에게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구인회 LG그룹 창업주의 4남인 구 회장은 2001~2012년까지 자신의 사촌동생이 회장으로 있는 저축은행에서 중국인 유학생 명의의 281개 차명계좌로 50억원을 관리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수 명의의 차명계좌를 운용한 것에 부담을 느낀 구 회장은 2012년 이를 해지하는 과정에서 해지 전표에 외국인 유학생들의 이름을 쓰고 인장을 찍는 방식으로 총 39장을 위조했다.
 
이어 위조 전표들을 A상호저축은행 직원에게 제시해 행사한 것으로 조사됐다.
 
재판부는 “피고인이 중국인 유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지급한다는 이유로 불법 차명계좌를 개설했다”며 “각 계좌를 해지하기 위해 사문서위조, 행사에 이르러 죄질이 불량하다”고 밝혔다.
 
다만 “동종 범죄로 처벌받은 적이 없고 벌금형을 넘는 처벌 전력이 없었다는 것은 유리한 정황”이라며 또 “피고인이 현재 고령에 폐질환을 앓고 있다는 점을 참작했다”고 설명했다.
 
박광수 기자 park.kwangso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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