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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퍼 美국방 지명자 "한·미군사훈련, 北위협 대응에 필수적"

중앙일보 2019.07.17 00:24
16일(현지시간) 열린 미 상원 청문회에 출석한 마크 에스퍼 신임 국방장관. [AP=연합뉴스]

16일(현지시간) 열린 미 상원 청문회에 출석한 마크 에스퍼 신임 국방장관. [AP=연합뉴스]

 
마크 에스퍼 미 국방장관 지명자는 16일(현지시간) 상원 국방위 인준청문회에서 "동맹국들을 상대로 공동의 안보에 대해 보다 더 공평한 기여를 할 수 있도록 압박해 가겠다"고 밝혔다.  

"동맹국들 안보에 더 공평한 기여해야"

한국 등에 대한 방위비 압박의 수위를 높여가겠다는 뜻으로 보인다.   
에스퍼 지명자는 또 북한과 이란을 대표적인 '역내 위협' 요인으로 꼽으며 "적성국들이 막대한 대가를 치르지 않기 위해서는 외교가 최상의 선택지임을 알아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날 상원 국방위 인준 청문회에 출석, 인사말을 통해 "인준을 받게 되면 전임자들이 추진해온 전략적 목표를 향상시키는 일을 계속해 가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를 위한 첫번째 과제로 준비태세 증강 및 현대화를 통한 보다 강력한 군대 건설을 꼽으며 "그 목적은 전쟁 억지이며, 이는 강하고 현대적이며 준비태세가 갖춰진 군이 있을 때만 가능하다"고 밝혔다.
이어 "적성국들은 외교가 그들에게 최상의 옵션이라는 걸 알아야 한다. 왜냐하면 미국과의 전쟁은 그들로 하여금 막대한 비용을 감당하도록 할 것이기 때문"이라고 경고했다.
에스퍼 지명자는 두번째 과제로 동맹 강화 지속 및 새로운 파트너 확보를 들고, "함께 싸울 의향이 있고 그럴 수 있는 한마음을 가진 국가들의 강력한 네트워크는 적성국들이 지니지 못한 이점"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한 "우리는 이슬람국가와 알카에다 같은 테러리스트 그룹에 대한 압박을 계속 유지하면서, 동시에 이란·북한 등 역내 위협들에 대응할 준비가 돼있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미연합 군사훈련과 관련해서는, 청문회에 앞서 제출한 서면답변서를 통해 "연합 군사훈련이 북한의 잠재적인 군사적 위협에 함께 대응할 수 있는 주한미군의 준비태세를 유지하는 데 있어 필수적"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2017년 육군성 장관에 오른 에스퍼 지명자는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과 미 육군사관학교 동기로 막역한 사이다. 
25년간 육군과 버지니아 주 방위군에서 복무했으며, 조지 W. 부시 행정부에서 국방부 부차관보를 지냈고, 방위산업체 레이시온에서 로비스트로 활동하기도 했다. 중국의 군사력 증대에 강한 경계심을 표명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정현목 기자 gojhm@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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