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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준 입국금지' 청원 5일만에 20만···고유정보다 빨랐다

중앙일보 2019.07.16 16:20
가수 유승준씨. [중앙포토]

가수 유승준씨. [중앙포토]

 
가수 유승준(42)씨의 입국을 반대하는 국민청원이 게시 5일 만에 청와대 답변 요건을 충족했다. 16일 낮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게재된 '스티븐 유(유승준) 입국금지 다시 해주세요. 국민 대다수의 형평성에 맞지 않고 자괴감이 듭니다'라는 제목의 청원 글 참여 인원은 20만명을 넘었다. 해당 청원은 지난 11일에 시작됐다.
 
청원을 작성한 이는 "대법원의 판결을 보고 대한민국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분노했다"며 "돈 잘 벌고 잘 사는 유명인의 가치를 수천만명 병역 의무자들의 애국심과 바꾸는 판결이 맞다고 생각하나"라고 말했다.
 
청원 동의 속도는 초기부터 빨랐다. 청원 게시 이틀 만에 10만명을 넘어섰고 나흘 만에 19만명에 다가섰다. 이는 국민적 공분을 일으킨 제주 전 남편 살해 사건 피의자 고유정(36)의 법정 최고형 선고를 요청하는 청원보다 빠르다. 고유정 사건 피해자 강모(36)씨 유족이 제기한 고유정 사형 촉구 청원은 지난달 7일 게시돼 5일 만에 10만명을 돌파했다.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

  
지난 11일 대법원은 '유씨에 대한 비자 발급 거부'는 부당하다며 해당 사건을 서울고등법원에 파기환송했다. 법원은 17년 입국금지결정 사유만으로 정부가 비자 발급을 거부한 것은 절차와 내용 모두 위법하다고 판단했다.
 
유씨 입국 가능성이 커지면서 이날 청와대 청원 게시판에는 대법원의 판결에 반발하는 청원이 여럿 올라왔다.
 
한편 유씨는 올해 1월 새 앨범 '어나더 데이'(Another day)를 내며 국내 복귀 의지를 보였다. 당초 지난해 11월에 앨범을 내려 했으나 싸늘한 여론에 앨범 유통을 맡기로 한 회사가 이를 철회하면서 한차례 무산됐다. 이 곡에는 "제발 되돌리고 싶어 더 늦기전에" 등의 후회를 담은 가사도 담겨 있다.
 
정은혜 기자 jeong.eunhye1@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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