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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년중앙] 서평 쓰고 책 선물 받자

중앙일보 2019.07.15 11:23
가끔 TV에서 퀴즈쇼나 교양 프로그램을 볼 때 내가 너무 모르는 게 많아서 깜짝깜짝 놀랄 때가 있지 않나요. 상식이 부족하다고 느껴지는 친구들을 위해 자연·물리학·세계사 등 다양한 분야의 이야기를 준비했습니다.
 
정리=한은정 기자 han.eunjeong@joongang.co.kr
 
『요리 조리 세계사 - 침이 고이는 명작 속 음식 여행』
손주현 글, 이희은 그림, 164쪽, 책과함께어린이, 1만2000원
 
‘명작’으로 알려진 익숙한 동화들에는 주인공들이 즐겨 먹는 음식이 함께 등장하곤 한다. 그러나 문화나 역사 등 동화에 대한 배경 지식이 부족하여, 낯선 음식들에 대해 막연한 상상만으로 침을 꼴깍 삼킨 경험이 있을 것이다. 해리 포터가 크리스마스 파티에서 먹은 크리스마스 푸딩은 어떻게 만들까? 빨간 머리 앤이 다이애나를 초대해 먹은 과일 절임은 언제부터 만들어 먹었을까? 명작을 읽을 때마다 꼬리에 꼬리를 무는 질문에 답을 던져 줄 책이다. 음식을 알아가는 데 그치지 않고 음식의 유래와 그 음식을 먹던 사람들의 생활 모습, 음식이 세계사를 어떻게 바꾸어 놓았는지 생생히 전한다. 초등 고학년.
 
『자연생태 개념수첩』
노인향 글, 조영지 그림, 208쪽, 자연과생태, 1만2000원
 
이 책은 두 파트로 구성된다. 하나는 지구에 사는 모든 생물을 크게 13가지로 분류해 각 무리의 특성과 종류를 설명한 ‘생물분류 수첩’이다. 또 하나는 알아 두면 생태계를 이해하는 데 크게 도움이 되는 개념을 17가지로 추려 풀어쓴 ‘생태개념 수첩’이다. 이 30가지 개념을 알면 생물과 그들이 살아가는 모습, 자연의 구성을 대략적으로 파악할 수 있다. 자연과학 도서인데 쉬우면 얼마나 쉽겠냐는 의심이 들 수도 있다. 그러나 책을 읽어 보면 안다. 저자가 전문가가 아니기 때문에 마치 외국어를 처음 배우는 사람처럼 한 자 한 자 꼼꼼하게 살폈기 때문에 쉽지 않으래야 않을 수가 없다. 초등 고학년 이상.
 
『별똥별 아줌마가 들려주는 아프리카 이야기』
이지유 글, 248쪽, 창비, 1만4000원
 
과학자의 눈으로 바라본 아프리카 생태계와 야생 동물 이야기가 사파리 여행기를 콘셉트로 흥미진진하게 펼쳐진다. 탄자니아 아루샤에 사는 주인공 남매의 여행 경로를 따라가다 보면 각 지역과 동물에 얽힌 과학 지식과 역사, 문화 지식이 풍부하게 쌓일 것이다. 4부와 별면에서는 ‘동물행동학’에 대해 자세히 소개한다. 동물행동학은 동물의 행동을 분석하며 동물의 의사소통, 번식 전략, 사회 구성 등을 체계적으로 연구하는 과학 분야다. 다수결의 원칙을 따르는 개코원숭이, 자신의 알을 지키기 위해 자기보다 서열이 낮은 암컷의 알을 천적에게 내주는 타조 등 여러 동물행동학 연구 사례들이 제시된다. 초등 고학년. 
 
『어느 칠레 선생님의 물리학 산책』  
안드레스 곰베로프 글, 김유경 옮김, 264쪽, 생각의길, 1만5000원
 
칠레의 물리학 선생님이 물리학에 대한 대중들의 두려움을 없애기 위해 나섰다. 책을 읽고 있으면 역사상 수많은 과학자들, 그리고 그들이 이룩한 위대한 발명품들이 눈앞에 생생히 살아나는 것만 같다. 세상의 모든 것에는 물리 법칙이 깃들어 있다. 우리가 숨 쉬는 공기 속에, 귓가에 맴도는 목소리 속에. 이 책은 일상의 사물과 관련된 물리학 법칙들을 자연스럽게 풀어 설명함으로써 물리학을 잘 모르는 사람들로 하여금 물리학에 재미를 느낄 수 있게 한다. 콘서트홀, 뜨거운 커피 등 우리가 자연스럽게 누리는 현대 사회의 모든 물질 속에 물리 법칙이 어떻게 작용하고 있는지 알 수 있다. 초등 고학년 이상.
 

 
[정현서 독자의 나도 북마스터]    
 
『페인트』      
이희영 글, 204쪽, 창비, 1만2000원    
 
NC의 아이들은 부모 면접을 ‘페인트’라는 은어로 불렀습니다. 주인공 ‘제누 301’은 1월에 들어왔다는 뜻에서 ‘제누’, 센터에 들어온 지 301번째라는 뜻의 ‘301’이 붙었습니다. 부모 면접을 하며 국가 보조금을 받으려고 온 사람들을 싫어하며, 지금까지 부모에게 준 최대 점수는 15점. 어느 날, 다른 부모 면접 신청자들과 달리 쫙 빼입고 오지도 않고, 조사도 해 보지 않은 채로 온 사람들에게 매력을 느끼고 85점이라는 점수를 주며 처음으로 3차 면접, 면접의 끝까지 가게 됩니다. 하지만 결국 제누 301은 말하죠. “저는 아직 이곳을 떠나고 싶지 않아요.” “센터를 졸업하게 되면, 정말 찾아가도 돼요?”, “그럼, 우리는 진짜 친구가 되는 거야. 친구보다 가까운!” 마지막 페인트에서 제누는 자신이 좋은 아들이 되어 줄 수 없을 것 같고, 왜 항상 부모님들의 자질만 따지고, 아이들이 부모와 잘 지낼 수 있는지 따지지 않는지를 묻죠. 페인트는 『완득이』,『아몬드』에 이어 창비 청소년 문학상을 받은 책이기도 하고, ‘부모 면접’이라는 아이들이 한 번쯤 꿈꾸어 보았을 흥미로운 주제인 것 같아서 끌렸습니다. 부모님을 직접 면접하고 점수를 매긴다는 점이 쾌감을 주는 것이 매력이지만, 저는 부모님에게 상당히 만족하고, 필요한 만큼의 애정과 관심, 모든 필요한 물건들과 좋은 환경에서 자랐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그다지 크게 공감하지는 못했어요. 하지만 정부보조금이 필요해 입양해서 가정폭력에 시달리게 되는 아이들을 보면, 아이들의 인권과 고령화 사회에 대해 다시 한번 더 생각할 수 있게 해 줍니다. 글=정현서(경기도 세마중 2) 독자
 


소중 책책책 7월 1일자 당첨자 발표    

 
7월 1일자에 소개한 책 이벤트 당첨자를 발표합니다. 치열한 경쟁에서 밀린 학생에게는 다른 추천도서를 보내드립니다. 당첨된 친구들은 책을 읽고 서평을 써서 소년중앙 홈페이지(sojoong.joins.com)의 자유게시판에 올려주세요. 여러분이 작성한 서평은 소년중앙 지면에 소개합니다.  
 
『책 冊』오연하(인천 가현초 5)  
『겁쟁이』박하윤(서울 전동초 6)  
『춤추는 수건』이영지(부산 연서초 3)  
『펜으로 만든 괴물-메리 셸리는 어떻게 프랑켄슈타인을 만들었을까요?』 홍슬아(경기도 광성초 4)
 
소중 책책책을 즐기는 방법 세 가지를 소개합니다
1. 소년중앙 신간 소개 기사를 읽고 이벤트에 응모해 책을 선물 받으세요. 읽고 싶은 책 제목과 고른 이유를 정리한 뒤, 본인의 이름·학교·학년과 책을 배달 받을 주소, 전화번호를 함께 적어 소중 e메일(sojoong@joongang.co.kr)로 보내면 신청완료! 소중이 선물한 책을 읽고 소중 홈페이지(sojoong.joins.com) 자유게시판에 [책 읽었어요] 말머리를 달아 서평을 올리면 됩니다. 그 다음 되돌아오는 소중 책책책 이벤트에 또다시 응모하세요.  
 
2. 소중 독자들과 함께 나누고 싶은 책을 소개해 주세요. 눈물 나게 감동적인 책, 배꼽 빠지게 재미난 책이나 도전을 부르는 두꺼운 책도 좋습니다. 형식은 자유! 글·그림·만화·영상 모두 괜찮습니다. 소중 홈페이지(sojoong.joins.com) 자유 게시판에 [책 읽었어요] 말머리를 달아 올리면 됩니다.            
 
3. 작가가 되어 보세요. 머릿속에 맴도는 이야기를 홈페이지 자유게시판에 [나도 작가다] 말머리를 달아 올리면 됩니다. 재미있는 소설은 소중 온라인 연재가 끝난 뒤 내용을 다듬어 지면에 소개합니다. 혹시 그림에도 자신 있다면 삽화도 그려 보세요. 친구와 함께해 봐도 좋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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