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한국 보복성 규제에도···아베, 지지율 오히려 7%P 떨어졌다

중앙일보 2019.07.15 10:43
아베 신조 일본 총리. [청와대사진기자단]

아베 신조 일본 총리. [청와대사진기자단]

 
아베 신조(安倍晋三) 내각이 한국에 대한 보복성 수출규제 조치를 단행했음에도 내각 지지율은 오히려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지난 12~14일 성인 남녀 2만6826명을 대상을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아베 내각 지지율이 49%를 기록했다고 보도했다.
 
이는 수출규제 조치 발표 이전인 지난달 28~30일 조사 때의 56%보다 7%포인트 낮은 것이다.  
 
니혼게이자이는 매달 정례 여론조사를 실시하고 있다. 이번 조사는 오는 21일 참의원 선거 여론 조사를 겸해 실시됐다. 
 
이 신문은 조사 방법이 다른 만큼 두 수치를 단순 비교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지지율이 큰 폭으로 하락한 만큼 아베 내각의 ‘한국 때리기’가 큰 효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음을 방증한다.
 
15일 니혼게이자이 신문이 참의원 선거를 일주일 앞두고 실시한 아베 내각 지지율 조사 결과 아베 내각 지지율은 49%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달 실시한 정례조사 때 보다 7%포인트 하락한 수치다. [사진 니혼게이자이신문 웹페이지 갈무리]

15일 니혼게이자이 신문이 참의원 선거를 일주일 앞두고 실시한 아베 내각 지지율 조사 결과 아베 내각 지지율은 49%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달 실시한 정례조사 때 보다 7%포인트 하락한 수치다. [사진 니혼게이자이신문 웹페이지 갈무리]

 
아베 내각의 지지율 하락세는 다른 언론사의 여론조사에서도 나타난다.  
 
아사히신문이 13~14일 실시한 조사에서 내각 지지율은 42%를 기록해 지난달 22~23일 조사 때의 45%보다 3%포인트 하락했다.  
 
또 요미우리신문이 12~14일 진행한 조사에서는 45%를 기록했다. 전주 대비 6%포인트 하락한 수치였다.
 
일본인 56% “경제보복 조치 타당”
15일 아사히신문은 한국에 대한 수출규제에 대해 응답자의 56%가 ‘타당하다’고 본다는 내용의 여론조사 결과를 내놨다. [사진 아사히신문 웹페이지 갈무리]

15일 아사히신문은 한국에 대한 수출규제에 대해 응답자의 56%가 ‘타당하다’고 본다는 내용의 여론조사 결과를 내놨다. [사진 아사히신문 웹페이지 갈무리]

 
아베 내각 지지율 하락과는 별개로 한국에 단행한 수출규제 조치 자체에 대해서는 과반이 ‘찬성’ 입장을 보였다.
 
이날 아사히신문이 발표한 여론조사에서 응답자의 56%는 ‘아베 내각의 한국에 대한 반도체 소재 수출규제 강화’는 ‘타당하다’고 답했다. ‘타당하지 않다’는 응답은 21%에 그쳤다.
 
NHK의 지난 5~7일 조사에서도 비슷한 결과가 나왔다. 수출규제는 ‘적절한 대응’이라는 응답이 45%를 기록한 반면 ‘부적절한 대응’이라는 응답은 9%에 불과했다. ‘어느 쪽이라고 말할 수 없다’는 반응은 37%였다.
 
다만 수출규제에 대한 일본 국민들 입장은 다른 한일 갈등 이슈에 비하면 높지 않은 편이다.
 
지난해 문재인 대통령이 박근혜 정부 당시 이뤄진 ‘한일 위안부 합의’를 비판했을 당시 NHK 여론조사(2018년 1월 6~8일)에서는 응답자의 82%가 납득할 수 없다고 응답한 바 있다.
 
또 올해 초 한일 초계기 갈등이 불거졌을 때도 (마이니치신문 2019년 2월 2~3일 여론조사) 응답자의 64%가 일본 정부의 대응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박광수 기자 park.kwangsoo@joongang.co.kr
공유하기
Innovation Lab
Branded Content
광고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