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졸음운전 알려주는 ‘운전자 경보시스템’ 나왔다

중앙일보 2019.07.14 16:12
운전자의 얼굴을 인식해 졸음운전·주의분산·피로누적 등을 알려주는 ‘운전자 부주의 경보시스템’이 개발됐다.
 

현대모비스, 2021년부터 공급

현대모비스 연구원이 운전자 동공추적과 안면인식이 가능한 ‘운전자 부주의 경보시스템’을 상용차에 적용해 시험하고 있다. [사진 현대모비스]

현대모비스 연구원이 운전자 동공추적과 안면인식이 가능한 ‘운전자 부주의 경보시스템’을 상용차에 적용해 시험하고 있다. [사진 현대모비스]

 
 현대모비스가 운전자의 안면 생체정보를 분석해 운전자의 운전 부주의를 알리는 시스템(DSW·Driver State Warning System)개발에 성공해, 2021년부터 국내 주요 중·대형 상용차에 공급하겠다고 14일 밝혔다.
 
 현대모비스가 개발한 이번 운전자 부주의 경보시스템은 운전자의 눈·코·입·귀 등 특징을 구별하면서 동공 인식을 통한 시선 추적까지 가능하게 했다. 기존에 존재하던 경보시스템이 운전자의 얼굴 방향과 눈 감김 정도만 인지하는 수준이었다면, 이번에 개발된 경보시스템은 차 안에 장착된 적외선 카메라를 이용해 운전자의 졸음·주의분산·피로누적 등으로 인한 부주의 운전을 파악할 수 있게 했다. 경보시스템은 운전자가 부주의로 인해 차선을 벗어나거나 다른 차선 침범하려 할 때 경보음이나 진동 등을 울려 사고를 예방하는 역할을 한다.
 
현대모비스 연구원이 운전자 동공추적과 안면인식이 가능한 ‘운전자 부주의 경보시스템’을 상용차에 적용해 시험하고 있다. [사진 현대모비스]

현대모비스 연구원이 운전자 동공추적과 안면인식이 가능한 ‘운전자 부주의 경보시스템’을 상용차에 적용해 시험하고 있다. [사진 현대모비스]

 
 현대모비스는 이번 기술이 교통사고 예방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도로교통공단에 따르면 교통사고의 42%가 부주의 운전에 의한 것이라고 나타났기 때문이다. 현대모비스 EE(Electrical & Electronics)연구소장 장재호 전무는 “운전자 부주의 경보시스템은 자동차가 운전자를 인식하고 이해해 능동적으로 돕는다는 점에서 완전한 자율주행을 위해 필수적”이라며 “앞으로 버스와 승용차에도 확대 공급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모비스는 경보시스템의 운전자 식별 기능을 통해 여러 명의 운전자를 한 차에 등록해 시트와 거울 자동 조정 등 개인화 기능과의 연동도 검토하고 있다. 또 “이러한 운전자 인식 기술을 생체인증 수준으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심장박동 측정·음성인식과도 연계해 생체 리듬을 측정하고, 탑승자의 스트레스 정도와 음주 여부를 파악하며 감정인식까지 구현하겠다는 방침이다.
 
 현대모비스는 “탑승자 인식 기술에 자동 제동, 방향 조종 등의 기술을 연동시켜, 심정지 등 응급 상황에서 자동차가 스스로 갓길에 정차하고 긴급 구조를 호출하는 등 한시적 자율주행이 가능한 수준의 기술도 2021년 안에 선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임성빈 기자 im.soungb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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