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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라딘 1000만 돌파…넷 중 하나는 ‘영화 너머 체험’ 즐겼다

중앙일보 2019.07.14 15:04
실사영화 '알라딘'에서 재스민 공주를 연기한 나오미 스콧. [사진 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

실사영화 '알라딘'에서 재스민 공주를 연기한 나오미 스콧. [사진 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

 
색색의 향연, 마법 같은 노래, 평면에서 입체로 탈바꿈한 동화 속 주인공들이 1000만 관객을 끌어당겼다. 14일 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디즈니 실사영화(라이브액션) ‘알라딘’(감독 가이 리치)이 이날 오전 10시 누적 관객 수 1002만967명을 기록했다. 국내 개봉작 중 역대 25번째이자 7번째 1000만 관객 외화다.  

역대 25번째…디즈니 '실사 영화'로 첫 1000만
4DX 등 특수관람 입소문, 재관람률 8.4% 달해

 
올해 개봉작으로는 '극한직업'과 '어벤져스: 엔드게임'에 이어 세 번째다. 특히 디즈니가 기존 애니메이션 원작을 차례로 라이브액션으로 리메이크하는 가운데 첫 1000만 관객을 달성했다. 역대 디즈니 영화 중에선 뮤지컬 애니메이션 ‘겨울왕국’(2014)이 1029만6101명으로 현재까지 1위다. ‘알라딘’이 13일 하루에만 26만여 명을 끌어모으는 등 ‘뒷심’을 발휘하고 있어 내주 초 ‘겨울왕국’ 흥행도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특히 1000만 관객의 원동력으로 꼽히는 N차(반복) 관람객 상당수가 3D‧4DX 등 특수 상영관으로 발걸음하는 게 눈에 띈다. 소셜미디어에선 “알라딘이 시장에서 쫓길 때 의자 흔들림 난리 났다” “자스민과 양탄자 타고 날아갈 때 나도 비행하는 듯했다” 등 후기가 줄을 잇고 있다. 월트디즈니컴퍼니코리아 측은 “4DX 및 4D 통합 관람객이 99만2464명으로 14일 100만 돌파가 확실하다”고 밝혔다. 4DX 역대 최고 기록인 '겨울왕국'(2014) 48만명을 크게 따돌렸다.
 
더빙판 관람도 120만명에 달해 N차 몰이에 한몫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램프 요정 지니(윌 스미스)의 목소리와 노래 모두 뮤지컬 스타 정성화가 맡아 원작 못지않은 익살과 가창력을 선보였다. 알라딘(메나 마수드)‧재스민(나오미 스콧) 등 다른 캐릭터는 대사는 성우(심규혁‧사문영)가, 노래는 뮤지컬배우(신재범‧민경아)가 나눠 맡았다.  
 
가이 리치 감독이 맡아 1992년 원작 애니메이션을 라이브액션으로 리메이크한 '알라딘'이 14일 1000만 관객을 돌파했다. [사진 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

가이 리치 감독이 맡아 1992년 원작 애니메이션을 라이브액션으로 리메이크한 '알라딘'이 14일 1000만 관객을 돌파했다. [사진 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

이에 따라 13일 기준으로 일반 디지털(2D) 자막 관람은 전체의 77%에 그쳤다. 알라딘 개봉일인 5월23일부터 7월13일까지 전체 영화 관람에서 2D 자막 관람 비율(88.9%)과 뚜렷이 대조된다. 알라딘 관객 넷 중 하나가 아이맥스(IMAX)‧3D‧4D‧더빙판 등으로 관람했단 얘기다.  
 
알라딘은 개봉 첫 날 성적은 7만2736명으로, 역대 1000만 영화 중 유일하게 첫날 관람객 10만에도 못 미쳤다. 하지만 올 초 ‘극한직업’처럼 입소문으로 이른바 순위 ‘역주행’에 성공했다. 알라딘 재관람률은 8.4%로 같은 기간 박스오피스 1~10위 영화의 평균 재관람률(3.0%)의 세배 가까이 된다. 5월 개봉 영화 중 최고 흥행작이자 역대 5월 개봉작 중에는 첫 1000만 돌파다. 원작 애니메이션을 통해 잘 알려진 '어 홀 뉴 월드'(A Whole New World) 외에 재스민 공주의 솔로곡 '스피치리스'(Speechless) 등 신규 삽입곡까지 음원차트에 오르면서 싱어롱‧댄서롱 상영 행사도 인기를 끌고 있다.  
 
강혜란 기자 theother@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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