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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강산도 식후경"…제철 음식과 함께 국립공원 경관 즐기세요

중앙일보 2019.07.14 12:00
태안해안국립공원이 위치한 충남 태안군 일대에서 맛볼 수 있는 붕장어 통구이. 가격은 1kg에 4만원 정도.[사진 국립공원공단]

태안해안국립공원이 위치한 충남 태안군 일대에서 맛볼 수 있는 붕장어 통구이. 가격은 1kg에 4만원 정도.[사진 국립공원공단]

'금강산도 식후경'이라고 했다. 아무리 재미있는 일, 멋진 경관이라도 배가 불러야 흥이 나고 즐길 수 있다는 말이다.
국립공원의 절경을 맛있는 제철 음식과 함께 즐긴다면 당연히 금상첨화다.
 
국립공원공단은 여름 휴가철 맞아 국립공원을 찾는 탐방객들이 푸르고 울창한 수풀과 함께 향토 음식을 즐길 수 있도록 '여름철 제철 음식과 함께하는 국립공원 탐방 7선(選)'을 14일 공개했다.
태안해안국립공원 태안해변길. 해변길에서는 물고기를 가둬 잡는 의항독살이 보인다. [사진 국립공원공단]

태안해안국립공원 태안해변길. 해변길에서는 물고기를 가둬 잡는 의항독살이 보인다. [사진 국립공원공단]

태안해안국립공원 주변에서 맛볼 수 있는 붕장어 두루치기. 가격은 2인 기준 4만5000원. [사진 국립공원공단]

태안해안국립공원 주변에서 맛볼 수 있는 붕장어 두루치기. 가격은 2인 기준 4만5000원. [사진 국립공원공단]

7가지 제철 음식으로는 ▶태안해안국립공원의 붕장어구이▶변산반도의 젓갈 정식▶지리산 노고단의 뽕잎 정식▶오대산의 꾹저구탕▶주왕산의 골부리조림·골부리국▶경주 불국사의 한우물회▶계룡산의 민물새우 칼국수 등이 뽑혔다.

 
굽이굽이 펼쳐진 리아스식 해안으로 유명한 태안해안국립공원이 위치한 충남 태안군에서는 고소한 붕장어 통구이와 매콤한 붕장어 두루치기를 맛볼 수 있다. 여름철 원기를 돋우기에 안성맞춤이다.
변산반도국립공원의 염전. [사진 국립공원공단]

변산반도국립공원의 염전. [사진 국립공원공단]

변산반도국립공원 곰소염전 인근에서 맛볼 수 있는 젓갈정식. 가격은 2인 기준 2만~2만6000원. [사진 국립공원공단]

변산반도국립공원 곰소염전 인근에서 맛볼 수 있는 젓갈정식. 가격은 2인 기준 2만~2만6000원. [사진 국립공원공단]

염전이 유명한 변산반도국립공원 부안지역에서는 짭짤한 젓갈 정식이 일미다. 내륙에서는 쉽게 접할 수 없는 특색 있는 음식이다.
 
지리산 노고단(해발 1507m)을 향하는 탐방로에서는 아고산대의 경관을 감상할 수 있다. 지리산 탐방 후에는 초록빛 뽕잎가루전, 뽕잎가루밥, 뽕잎장아찌로 한가득 채워진 뽕잎 정식을 즐길 수 있다.
지리산국립공원 노고단. 여름에는 원추리와 함박꽃나무 등 야생화가 피어난다. [사진 국립공원공단]

지리산국립공원 노고단. 여름에는 원추리와 함박꽃나무 등 야생화가 피어난다. [사진 국립공원공단]

지리산 노고단 인근에서 맛 볼 수 있는 뽕잎정식. 가격은 2인 기준 1만8000~2만원. [사진 국립공원공단]

지리산 노고단 인근에서 맛 볼 수 있는 뽕잎정식. 가격은 2인 기준 1만8000~2만원. [사진 국립공원공단]

오대산 소금강계곡에서 무더위를 씻은 다음에는 꾹저구탕을 맛보는 것도 좋다. 꾹저구탕은 조선시대 송강 정철이 강원도 관찰사로 연곡 일대를 순방하다 맛보았다고 전해진다. 꾹저구(꺽저기)는 망둥엇과 민물고기이고, 꾹저구탕은 추어탕과 비슷한 맛이다.
오대산국립공원 소금강계곡. [사진 국립공원공단]

오대산국립공원 소금강계곡. [사진 국립공원공단]

오대산국립공원 인근에서 맛 볼 수 있는 꾹저구탕. 추어탕과 비슷한 맛이다. 가격은 2인 기준 1만8000~2만원. [사진 국립공원공단]

오대산국립공원 인근에서 맛 볼 수 있는 꾹저구탕. 추어탕과 비슷한 맛이다. 가격은 2인 기준 1만8000~2만원. [사진 국립공원공단]

주왕산 절골계곡의 시원한 바람을 맞은 다음에는 별미인 청송의 골부림조림과골부리국을 찾아볼 만 하다. 골부림은 다슬기의 경상북도 지역 방언이다. 청송에서는 다슬기가 많이 나기로 유명하다.
주왕산국립공원 절골계곡. [사진 국립공원공단]

주왕산국립공원 절골계곡. [사진 국립공원공단]

주왕산에서 맛 볼 수 있는 골부리조림. 가격은 1만1000~1만3000원. 골부리국은 8000~1만원 정도다. [사진 국립공원공단]

주왕산에서 맛 볼 수 있는 골부리조림. 가격은 1만1000~1만3000원. 골부리국은 8000~1만원 정도다. [사진 국립공원공단]

경주국립공원에서는 불국사와 석굴암을 둘러본 뒤 한우물회의 시원한 맛을 즐길 수도 있다. 한우물회는 소고기를 이용한 물회다. 큼직한 금빛 식기 속에 색이 고운 시원한 육수 얼음이 동동 띄워져 있고, 아삭한 오이와 배 위에 한우 육회가 푸짐하게 올려져 있다.
경주는 신라 시대부터 큰 목장에서 한우를 많이 키워왔다.
경주 한우물회. 가격은 1만3000~1만5000원대다. [사진 국립공원공단]

경주 한우물회. 가격은 1만3000~1만5000원대다. [사진 국립공원공단]

계룡산국립공원 갑사. [사진 국립공원공단]

계룡산국립공원 갑사. [사진 국립공원공단]

계룡산국립공원의 민물새우칼국수. 가격은 7000~9000원. [사진 국립공원공단]

계룡산국립공원의 민물새우칼국수. 가격은 7000~9000원. [사진 국립공원공단]

계룡산국립공원에서는 고목이 줄지어 서 있는오리숲길을 따라 전통사찰인 갑사를 탐방할 수 있고, 인근 공주에서는 민물새우칼국수의 고소한 맛이 기다리고 있다.
 
국립공원공단은 전국 국립공원에서 추천된 탐방 명소 중 여름철 해당 지역에서 경험할 수 있는 특색 있는 먹거리와 경관이 있는 곳 가운데 접근성을 고려해 권역별로 모두 7곳을 선정했다고 설명했다.
 
문명근 국립공원공단 탐방복지처장은 "지역의 특색이 담겨 있는 향토 음식과 함께 국립공원을 탐방한다면 즐거움이 훨씬 더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강찬수 환경전문기자  kang.chansu@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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