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싫다는데도…“만나보자”며 소개팅 상대 집까지 쫓아간 남성

중앙일보 2019.07.14 11:42
서울 광진경찰서는 소개팅 상대가 거절 의사를 밝혔음에도 집 현관까지 쫓아간 남성을 주거침입 혐의로 지난 12일 검찰에 송치했다. [뉴시스]

서울 광진경찰서는 소개팅 상대가 거절 의사를 밝혔음에도 집 현관까지 쫓아간 남성을 주거침입 혐의로 지난 12일 검찰에 송치했다. [뉴시스]

소개팅 상대방이 거절 의사를 밝혔는데도 집 현관까지 따라간 20대 남성이 검찰에 넘겨졌다.
서울 광진경찰서는 주거침입 혐의로 입건한 A씨(28)를 지난 12일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넘겼다고 14일 밝혔다.  

 
A씨는 지난 7일 새벽 친구 소개로 만난 여성 B씨와 술을 마신 뒤 B씨가 거절 의사를 밝혔는데도 “만나보자”며 B씨의 집까지 따라갔다. B씨의 가족이 “돌아가라”고 말했으나 현관 앞을 서성거리던 A씨는 경찰 신고 뒤에야 자리를 뜬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이후 경찰 조사에서 혐의를 인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당시 소개팅 자리에서 술을 마시긴 했으나 한두 잔 정도였다”며 “정신병 등 기타 질환은 없었다”고 말했다.  

 
최근 혼자 사는 여성이 많은 다세대주택 침입 사건이 잇따라 일어나고 있다.
서울 송파구에서는 지나가던 남성 경찰관이 지나가는 여성의 집을 뒤 따라갔다가 붙잡혔다. 경찰에 따르면 혜화경찰서 소속 순경 시보 C순경은 지난달 28일 오전 5시 40분쯤 여성을 따라 다세대주택 1층 현관문 안까지 들어갔으나 여성이 강하게 항의하자 도망쳤다.

C 순경은 “당시 술에 취했고 호감이 가서 그랬다”며 혐의를 인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혜화경찰서는 C 순경에게 대기 발령 처분을 내렸다.  

 
광주광역시에서는 배달원을 사칭한 남성이 자신의 집에 침입하려 했다는 신고가 접수돼 경찰이 수사 중이다. 광주 북부경찰서에는 지난 9일 새벽 0시15분쯤 “누군가 집 잠금장치 번호키를 누르고 달아났다”는 20대 여성의 신고가 접수됐다. 신고 여성은 “잠금장치 번호키를 누르는 소리에 ‘누구냐’고 묻자 한 남성이 ‘배달원’이라고 답한 뒤 달아났고 한 시간쯤 뒤 다시 현관문을 두드린 사람이 있었다”고 말했다. 경찰은 이 남성을 추적해 주거침입 혐의로 입건할 방침이다. 
 
이가영 기자 lee.gayoung1@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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