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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윔블던은 페더러 "나달과 대결은 멋진 일이었다"

중앙일보 2019.07.13 08:00
역시 잔디 코트에서는 '테니스 황제' 로저 페더러(38·스위스·세계 3위)였다. 페더러는 '클레이 코트의 황제' 라파엘 나달(33·스페인·2위)을 꺾고 윔블던 테니스 대회에서 결승에 올랐다. 
윔블던 준결승전에서 라파엘 나달을 이기고 포효하는 로저 페더러. [AP=연합뉴스]

윔블던 준결승전에서 라파엘 나달을 이기고 포효하는 로저 페더러. [AP=연합뉴스]

  
페더러는 12일(현지시간) 영국 런던 윔블던의 올잉글랜드클럽에서 열린 대회 남자 단식 준결승에서 나달을 세트 스코어 3-1(7-6, 1-6, 6-3, 6-4)로 이겼다. 2008년 이 대회 결승에서 나달과 만난 이후 11년 만의 대결이었다. 당시 나달이 페더러를 누르고 우승했지만, 이날은 그 반대였다. 나달과 40번째 맞대결에서 이긴 페더러는 상대 전적을 16승 24패로 만회했다. 
 
페더러는 경기 후 "여기서 나달과 경기를 하는 것은 항상 매우 멋진 일"이라며 "특히 우리가 오랫동안 경기를 하지 않았기 때문에 더욱 그렇다"면서 "모든 게 힘들었지만, 이기는 시점에 끝나서 다행"이라고 말했다. 나달은 "힘든 경기였다. 이길 기회가 있었지만 페더러가 나보다 조금 더 잘했다"고 인정했다. 
 
페더러는 잔디 코트에서 유독 강하다. 윔블던에서만 개인 통산 101승째를 기록했다. 특정 메이저 대회 남자 단식 본선에서 100승 이상을 달성한 것은 페더러가 처음이다. 윔블던 우승 트로피는 8번이나 들어올렸다. 앞서 2003년부터 2007년까지 5연패를 달성한 바 있고, 2009년과 2012년에도 우승했다. 가장 최근 우승은 2년 전인 2017년이다. 
 
이로써 올해 윔블던 결승은 노박 조코비치(32·세르비아·1위)와 페더러의 맞대결로 펼쳐진다. 조코비치는 앞서 열린 4강전에서 로베르토 바우티스타 아굿(31·스페인·22위)을 3-1(6-2 4-6 6-3 6-2)로 꺾고 결승에 올랐다. 
 
조코비치와 페더러는 상대 전적 25승 22패로 조코비치가 우위를 보인다. 2016년부터 조코비치가 3연승 중이며 윔블던 세 차례 맞대결에서도 조코비치가 2승 1패로 앞섰다.
 
2012년 4강에서 페더러가 이겼고, 2014년과 2015년 결승에서는 조코비치가 연달아 승리했다. 두 선수의 결승전은 한국 시간으로 14일 밤 10시에 시작한다. JTBC3 FOX Sports가 생중계한다. 
 
박소영 기자 psy0914@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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