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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병사에 허위자수 시킨 장교, 못난 사람…엄중조처"

중앙일보 2019.07.12 16:16
이낙연 국무총리가 12일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임현동 기자

이낙연 국무총리가 12일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임현동 기자

이낙연 국무총리는 12일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최근 경기도 평택 해군 2함대사령부 안에서 정체불명의 거동 수상자가 발견된 사건과 관련해 “오늘 아침에 보고를 받았다”고 말했다. 이 총리는 “누군가 조깅을 했는지 그런 상태로 지나갔다고 한다. 수화를 했는데 불응했다고 한다”며 “(경계병이) 근무 영역을 지키다 보니 도주자를 못 잡은 상태”라고 설명했다.
 
해군에 따르면 지난 4일 오후 10시 2분 해군 2함대사령부 탄약 창고 근처에서 신분이 밝혀지지 않은 거동 수상자가 근무 중인 경계병에 의해 발견됐다. 이 인물은 세 차례에 걸친 초병의 암구호에 응하지 않고 도로를 따라 도주했다. 해군은 즉시 수색에 나섰지만 검거에 실패했다. 해군은 “부대원 소행으로 추정해 상황을 종결하고 수사로 전환했다”고 밝혔다.
 
이 총리는 “(거동 수상자가) 무장 상태는 아니었다고 한다. (발견) 위치도 보고 받았는데 그가 수하(誰何)에 불응한 장소는 아니다”라며 “현재 조사 중이라 제가 아는 것을 함부로 말하는 것은 자제하는 게 좋겠다”고 말했다.
 
거동 수상자를 수사하는 과정에서 한 병장이 당시 거동 수상자가 본인이었다고 진술했지만 결국 허위 자백으로 밝혀진 것과 관련해, 이 총리는 “영관 장교(소령ㆍ중령ㆍ대령 계급의 장교)가 부하 직원이 고생할까 봐 가짜 자수를 시키는 엉터리 같은 짓을 하다가 발각됐다”고 말했다. 이 총리는 또 “(영관 장교는) 아주 못난 사람이라고 생각한다. 그 문제는 엄중 조치하겠다”고 했다.
 
윤성민 기자 yoon.sungmin@joongn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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