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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테로이드 온라인 불법판매 급증...올해 1~5월 4373건 적발

중앙일보 2019.07.12 13:49
유소년야구교실에서 불법으로 판매한 스테로이드 약품. 2019.7.3/뉴스1

유소년야구교실에서 불법으로 판매한 스테로이드 약품. 2019.7.3/뉴스1

전직 프로야구 선수가 자신이 운영하는 유소년 야구교실에서 스테로이드ㆍ남성호르몬 등 금지 약물을 10대 선수들에게 투약하다 적발돼 충격을 안긴 가운데 최근 3년새 온라인 의약품 불법판매 적발 건수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김광수 의원(민주평화당)은 12일 열린 복지위에서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제출한 ‘최근 3년간(2016~2019년 5월) 의약품 온라인 불법판매 적발 현황’을  공개했다. 이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5월까지 온라인상에서의 스테로이드 불법판매 적발건수는 4373건으로 2016년 전체 적발건수(272건) 대비 16배에 달했다.  
 
그래픽=신재민 기자 shin.jaemin@joongang.co.kr

그래픽=신재민 기자 shin.jaemin@joongang.co.kr

김광수 의원은 “이는 온라인상에서 불법판매 및 유통되는 스테로이드에 대한 단속ㆍ수사 강화 결과로 보이지만, 전문의의 처방 없이 구매할 수 없는 전문의약품인 스테로이드를 온라인에서 불법으로 판매하는 일이 성행한다는 사실을 보여준다”라고 지적했다.  
전체 의약품 불법판매 적발건수는 2016년 2만4928건, 2017년 2만4955건, 2018년 2만8657건으로 3년간 15% 증가했다. 올해 1~5월 의약품 불법판매 적발건수는 1만7077건으로, 전년도 한 해의 60%에 이르렀다.
의약품 유형별로 보면, ‘발기부전ㆍ조루치료제’ 적발 건수가 3만8504건(전체 40.3%)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각성ㆍ흥분제’ 9057건(9.5%), ‘스테로이드’ 5589건(5.8%), 피부(여드름, 건선) 5031건(5.3%) 순으로 나타났다.
 
낙태유도제는 적발건수가 최근 3년간 크게 늘었다. 2016년 193건에서 2018년 2197건으로 3년간 적발건수가 11.4배 늘었다.    
김광수 의원은 “스테로이드를 비롯한 전문의약품들은 전문의의 처방이 없이 남용하면 부작용이 발생할 위험이 크다. 식약처는 장기적 안목에서 의약품 불법판매를 근절할 수 있는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이에스더 기자 etoile@joongn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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