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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보사 사태’ 이웅열 전 코오롱 회장 성북구 자택 가압류

중앙일보 2019.07.11 19:40
 ‘인보사 사태’로 주가가 폭락해 대규모 손실을 본 소액주주들이 이웅열 전 코오롱그룹 회장을 상대로 낸 부동산가압류 신청이 받아들여졌다.
 

본안 소송, 검찰 수사는 진행 중

서울북부지법 민사1단독 조병대 판사는 11일 이 전 회장의 서울 성북구 자택에 대한 가압류 신청을 받아들였다고 밝혔다.
 
지난 2017년 코오롱생명과학 충주공장에서 열린 ‘인보사 성인식 토크쇼’에 참석했던 이웅렬 코오롱그룹 회장. [코오롱그룹]

지난 2017년 코오롱생명과학 충주공장에서 열린 ‘인보사 성인식 토크쇼’에 참석했던 이웅렬 코오롱그룹 회장. [코오롱그룹]

 
인보사는 코오롱티슈진이 개발한 국내 최초 골관절염 유전자 치료제다. 코오롱생명과학이 국내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허가를 받았다. 하지만 주성분 가운데 세포 1개가 종양 부작용이 있는 ‘신장세포’로 밝혀지며 파문이 일었다. 식약처는 지난 5월 코오롱생명과학이 허가 당시 성분을 ‘연골세포’로 뒤바꿔 허위 자료를 제출했음을 확인하고 품목 허가를 취소했다.
 
인보사 사태로 인해 코오롱티슈진과 코오롱생명과학 주가는 폭락했다. 이에 소액주주 142명은 지난 5월 27일 코오롱티슈진 및 이우석 코오롱티슈진 대표, 이 전 회장 등 9명을 상대로 서울중앙지방법원에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냈다.
 
주주들은 나중에 소송에서 이겼을 때 배상액을 받기 위해 이웅렬 회장 자택에 대한 가압류 소송도 동시에 진행했는데, 이를 법원이 인정한 것이다.
 
인보사에 대한 검찰 수사도 이어지고 있다. 서울중앙지검 형사2부(부장 권순정)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에 있는 NH투자증권과 한국투자증권을 압수수색했다. 두 증권사는 2017년 11월 코오롱티슈진의 코스닥 상장을 주관하고 기업가치 등을 평가한 곳이다. 검찰은 확보한 압수물을 토대로 이들 증권사가 인보사의 성분이 뒤바뀐 사실을 알면서도 상장을 추진했는지 살펴보고 있다.
 
박사라 기자 park.sara@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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