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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닛에 택시기사 매달고 질주'…만취상태 20대 남성 체포

중앙일보 2019.07.10 23:08
[MBC 캡처]

[MBC 캡처]

택시를 들이받은 후 택시기사를 차량 보닛에 매단 채 질주한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10일 대구 남부경찰서는 지난 7일 오전 8시 28분쯤 대구 남구의 한 도로에서 택시를 들이받고, 이에 항의하는 택시기사를 차량에 매단 채 수km 운행한 혐의로 A(29)씨를 체포했다고 밝혔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사고 발생 30분 만에 자택으로 도주한 A씨를 체포했다. 당시 A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0.13%로 면허취소에 해당하는 만취 상태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MBC가 입수한 영상에 따르면 A씨는 자신의 SUV 차량으로 택시를 들이받고 달아나다가 항의를 하러 온 택시기사를 앞에 두고 차량을 움직였다.  
 
이에 놀란 택시기사는 A씨의 차량 보닛에 매달렸고, A씨는 차량을 후진하더니 내달리기 시작했다. 이후 시내버스가 가해 차량을 막아섰으나 A씨는 택시기사를 칠 듯 지나쳐 다시 도주했다.
 
A씨는 MBC에 "보닛을 잡은 상태에서 하복부를 때리니까 자동으로 미끄러져 보닛에 매달렸다"며 "출발하니까 내릴 수도 없고 내리면 떨어져서 죽겠다 싶었다"고 말했다.
 
경찰은 "A씨가 택시를 받은 뒤 음주 운전한 게 들통날까 봐 달아난 것 같다"며 "음주와 난폭 운전 등 6개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SUV 동승자에 대해서도 음주운전 방조죄 적용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권혜림 기자 kwon.hyerim@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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