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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폭행 혐의' 강지환 2차조사 마무리…이르면 내일 영장여부 결정

중앙일보 2019.07.10 23:03
강지환. [일간스포츠]

강지환. [일간스포츠]

외주 스태프 여성 2명을 성폭행 및 성추행한 혐의로 긴급체포 된 배우 강지환(42·본명 조태규)씨의 2차 조사가 3시간 만에 끝났다.  
 
경기 광주경찰서 등에 따르면 강씨는 이날 오후 6시부터 9시까지 성남 분당경찰서 유치장 내 조사실에서 2차 조사를 받았다. 경찰은 조사 내용을 토대로 11일 오전 중으로 강씨에 대한 구속영장 신청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강씨는 지난 9일 밤10시 50분쯤 광주 오포읍 자택에서 여성 2명과 함께 술을 마신 뒤 이들이 자는 방에 들어가 한 명을 성폭행하고 다른 한 명을 강제추행한 혐의로 긴급체포됐다. 긴급체포 후 술에 취한 상태로 1차 조사를 받은 강씨는 분당경찰서 유치장에 입감됐다. 1차 조사에서 강씨는 "술을 마신 것까지는 기억나는데 그 이후는 전혀 기억이 없다"고 진술했다.
 
경찰에 따르면 피해 여성 중 한 명인 A씨는 이날 오후 9시41분쯤 친구에게 휴대전화 문자메시지로 "강지환의 집에서 술을 마셨는데 지금 갇혀있다"며 경찰 신고를 부탁했다. 경찰이 신고를 받고 출동했을 때 강씨 집에는 강씨와 여성 2명이 있었다. 경찰은 강씨와 여성들을 분리한 뒤 강씨로부터 성폭행당했다는 진술을 받고 강씨를 긴급 체포했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강씨의 자택 방에서 다른 피해 여성 B씨와 함께 잠을 자던 중 강씨가 B씨를 상대로 성폭행 시도하는 모습을 목격했다고 진술했다. A씨는 놀라 소리를 지르니 그제서야 강씨가 범행을 중단했다고 말했다. 또 A씨는 자신의 옷매무새도 심하게 흐트러져 있어서 자신도 비슷한 피해를 당했다고 판단, "강간·강제추행을 당한 것 같다"고 경찰에 말했다. 경찰은 A씨와 B씨의 진술 중 서로 엇갈리는 부분은 없다고 보고 있다.
 
A씨 등은 성폭행 피해 여부 확인을 위해 해바라기센터에서 관련 검사를 받았다. 검사 결과가 나오기까지 약 1주일이 걸린다. A씨 등은 당초 강씨와 같은 소속사 직원으로 알려졌지만, 강씨의 소속사 측은 A 씨 등이 외주 스태프라고 밝혔다. 이들은 이날 외부에서 소속사 직원, 외주 스태프 등과 회식을 한 뒤 강씨 자택에서 2차 술자리를 가졌던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이날 저녁 강씨의 집에 다른 소속사 직원들도 함께 있었다고 파악했다.
 
이민정 기자 lee.minjung2@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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