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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윤석열 약만 잔뜩 올려놔…임명시 한국당은 바로 乙”

중앙일보 2019.07.10 18:17
자유한국당 홍준표 전 대표가 10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대학생 리더십 아카데미에서 강연하고 있다. [연합뉴스]

자유한국당 홍준표 전 대표가 10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대학생 리더십 아카데미에서 강연하고 있다. [연합뉴스]

 
홍준표 자유한국당 전 대표는 10일 윤석열 검찰총장 후보자의 인사청문회에 임한 한국당 의원들을 향해 “엉뚱한 짓을 해 약을 잔뜩 올려놨다. 임명되면 바로 을(乙)이 돼 버린다”고 주장했다.
 
홍 전 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대학생 리더십 아카데미’ 강연 후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이같이 밝혔다. 국회선진화법 등 위반으로 한국당 의원들이 대거 고발된 점을 거론한 것이다.
 
경찰 조사에 불응하고 있는 일부 한국당 의원들에 대해서도 “국회의원들이 출석을 거부한다고 기소를 못 할 것 같으냐”며 “동영상이 확보돼 있다. 참고인, 증인 조사를 한 뒤 법정 가서 따지라며 기소하면 당이 어떻게 할 것이냐”고 지적했다.
 
홍 전 대표는 “(인사청문회 질의를 통해) ‘검찰총장으로서 정치적 사건에 개입할 것이냐, 중립을 지키는 것이 옳지 않으냐’라고 물으며 윤 후보자에게 족쇄를 채웠어야 했다”며 “그래야 고발된 의원들이 살아나는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국회선진화법 위반으로 고발된 한국당 의원 59명에 대해 지도부가 책임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또 홍 전 대표는 당내 친박계 움직임에 대해 “친박 1중대, 2중대 갖고 선거가 되겠느냐”며 “당이 보수 대통합을 한다면서 친박들을 만나고 다니는데 그게 보수 대통합이냐”고 반문했다.
 
‘황교안 대표 체제에 대한 평가를 해달라’는 질문에는 “잘못 답을 했다가 문제가 커진다”면서도 “황 대표는 정치 초년생이고, 나는 24년 한 사람”이라고 말했다.
 
박광수 기자 park.kwangso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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