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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국회 패스트트랙' 충돌 여야 의원 18명 소환 통보

중앙일보 2019.07.10 14:50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를 비롯한 의원들과 보좌관들이 지난 4월 25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안과 앞에서 여당의 공수처법 등 패스트트랙 지정 법안 제출을 저지하기위해 몸으로 막아서며 구호를 외치고 있다. [뉴스1]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를 비롯한 의원들과 보좌관들이 지난 4월 25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안과 앞에서 여당의 공수처법 등 패스트트랙 지정 법안 제출을 저지하기위해 몸으로 막아서며 구호를 외치고 있다. [뉴스1]

지난 4월 선거제 개편과 사법제도 개혁 법안의 국회 신속처리안건(패스트트랙) 지정 과정에서 발생한 고소·고발 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이 이번에는 더불어민주당과 정의당 의원들도 피고발인 신분으로 소환 통보했다. 앞서 경찰 소환에 불응했던 자유한국당 엄용수 의원 등에 대해서도 '2차 소환 통보'를 했다. 
 

민주당 백혜련·송기헌·표창헌·윤준호, 정의당 윤소하
한국당 김정재·박성중·백승주·이만희·이종배·김규환·
민경욱·이은재·송언석 의원 추가로 소환 통보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민주당 의원 4명과 정의당 의원 1명에 대해 공동상해 혐의 피고발인 신분으로 출석을 요구했다고 10일 밝혔다. 소환 통보된 의원은 민주당 백혜련, 송기헌, 표창헌, 윤준호 의원과 정의당 윤소하 의원이다. 이들은 지난 4월 25일 밤부터 26일 새벽까지 서울 여의도 국회 본관 의안과 앞에서 벌어진 몸싸움과 관련해 공동폭행 혐의로 한국당 측에 의해 고발됐다. 당시 한국당 측은 농성을 벌이던 소속 당 의원들이 폭행을 당했다며 민주당 의원과 당직자 등 10여명을 고발했다. 민주당도 이에 맞서 한국당 의원들을 공무집행 방해 등의 혐의로 고발했다.  
 
표창원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17일 경찰에 출석하라는 요구를 받았다고 밝혔다. 표 의원은 "패스트트랙 처리 과정에서 발생한 국회 폭력 사태 관련 경찰의 피고발인 출석 요구에 응해 적극적으로 수사에 협조하겠다"며 "헌법 규정 입법기관인 국회의원이 경찰 조사에 불응하고 비협조, 직위 권한 이용 압박하거나 방탄국회 소집해선 안 된다"면서 경찰 출석 요구서를 촬영한 사진도 함께 올렸다. 
 
]표창원 의원 페이스북 캡쳐]

]표창원 의원 페이스북 캡쳐]

경찰은 지난 4일 소환에 응하지 않은 엄용수, 여상규, 정갑윤, 이양수 한국당 의원에 대해서도 2차로 소환을 통보했다. 이들은 지난 4월 25일 다른 한국당 의원들과 함께 채이배 바른미래당 의원이 사법개혁특별위원회 회의에 참석하지 못하도록 감금한 혐의로 고발됐다. 경찰은 이들에게 지난 4일 출석을 요구하며 처음으로 피고발인 조사를 시도했지만 4명 모두 응하지 않았다. 경찰은 이들과 같은 혐의를 받는 한국당 의원 9명도 추가로 소환 통보했다. 추가 소환 통보된 한국당 의원은 김정재, 박성중, 백승주, 이만희, 이종배, 김규환, 민경욱, 이은재, 송언석 의원으로 알려졌다. 
 
이후연 기자 lee.hooye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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