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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34명 기업인 전원 발언 기회…"공개 여부도 日 관계 고려해 신중"

중앙일보 2019.07.10 11:49
문재인 대통령이 10일 일본의 사실상 무역보복으로 인해 어려움에 처한 기업인을 청와대로 초청한 자리에서 참석자 34명 전원의 발언을 들었다.
 
문재인 대통령이 10일 오전 청와대에서 열린 경제계 주요 인사 초청 간담회에 입장하며 정의선 현대자동차 부회장과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10일 오전 청와대에서 열린 경제계 주요 인사 초청 간담회에 입장하며 정의선 현대자동차 부회장과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문 대통령은 이날 삼성전자와 현대자동차, SK, LG, 롯데 등 5대 그룹을 포함한 30개 대기업 총수 및 CEO들을 청와대로 긴급 초청한 간담회에서 “경제가 엄중한 상황 속에서 우리 경제를 대표하는 최고 경영자 여러분을 모시고 함께 대책을 논의하는 시간을 갖게 됐다”며 “갑작스러운 요청이었는데도 이렇게 응해주셔서 감사하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오늘은 여러분들의 말씀을 듣는 자리이기 때문에 제 인사는 되도록 짧게 하겠다”며 일본의 제재 조치에 대한 단기ㆍ장기 계획을 먼저 제시했다. 
 
그런 뒤 참석자 전원에게 모두 발언 기회를 줬다. 대부분의 기업들이 총수들이 참석했지만,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은 일본 출장을 이유로 각각 윤부근ㆍ황각규 부회장이 대신 참석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10일 오전 청와대에서 30대 기업을 만나 일본의 수출규제 조치와 관련한 대책을 논의하기에 앞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이날 간담회에는 삼성·현대차·SK·LG·롯데 등 5대 그룹을 포함해 총자산 10조원 이상 대기업 30개사와 경제단체 4곳이 참석했다.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10일 오전 청와대에서 30대 기업을 만나 일본의 수출규제 조치와 관련한 대책을 논의하기에 앞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이날 간담회에는 삼성·현대차·SK·LG·롯데 등 5대 그룹을 포함해 총자산 10조원 이상 대기업 30개사와 경제단체 4곳이 참석했다. 연합뉴스

회의가 시작되기 전 김상조 청와대 정책실장은 “일본의 조치에 따른 직접 당사자인 LG와 SK, 삼성전자에 먼저 말씀을 부탁드리고 국내에서 부품을 생산하고 금호, 코오롱 등의 순으로 말씀을 부탁드린다”며 “그에 대해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필요한 답변을 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실장은 이어 “현대차와 효성 등 소재 관련 기업과 일본의 여러 네트워크를 가진 업체들의 말을 들은 뒤 경제부총리와 금융위원장이 답변을 하겠다”며 효율적인 회의 진행을 당부했다.

 
이날 기업인들의 발언은 비공개로 진행됐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날 회의에서 나온 기업들의 애로사항과 우려 등과 관련해 “일본 기업과 거래하는 기업들의 상황을 고려해 발언 내용을 공개하는 것도 신중하게 결정하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위문희 기자 moonbright@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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