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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스트리트도 모른다?…JP모건 vs 모건스탠리 하반기 엇갈린 전망

중앙일보 2019.07.10 05:00
하반기 글로벌증시 전망을 놓고 월스트리트의 대형 투자은행 두 곳이 상반된 견해를 내놔 눈길을 끈다.
 
9일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JP모건은 향후 12개월 동안 글로벌증시가 15% 오를 것이라는 분석을 내놨다.

 하지만 모건스탠리는 하반기 증시에 대해 매우 부정적이다. 기업들의 실적 추정치가 너무 높게 잡혀있는데 실물경제는 썩 좋지 않고, 투자자들은 중앙은행의 금리인하 여부만 쳐다보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JP모건 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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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건스탠리는 지난 7일(현지시간) 발행된 보고서에서 주식비중을 5년 만에 최저치로 낮출 것을 주문했다. 이어 "미국과 신흥국 주식을 줄이고, 신흥국과 일본 국채를 담으라"고 덧붙였다.
 
반면 JP모건 애널리스트들은 긍정적이다. "미국에 다음 불황이 닥치기 전까지, 적어도 향후 12개월 동안 15% 정도 주가는 오를 것"이라며 "주식이 채권과 현물을 손쉽게 이길 것"이라고 전망했다. 
 
 장기간의 성장률 저하 조짐이나 무역분쟁에 대한 우려에도 글로벌 증시가 꾸준히 상승해 왔고, 중앙은행의 금리인하나 심지어 추가적인 부양책을 기대하고 있는 모습이 이런 견해를 뒷받침한다고 FT는 전했다.
 
 선진국과 신흥국 증시를 모두 포함하는 MSCI 전세계 지수는 올들어 16% 이상 올랐고, 국채도 많이 상승했다. 
[AP=연합뉴스]

[AP=연합뉴스]

 
JP모건과 모건스탠리의 시각이 엇갈리는 이유는 무엇일까. FT는 두 투자은행의 상반된 견해가 밸류에이션(가치평가) 방법의 차이라고 설명했다.  
 
JP모건은 향후 12개월에 대한 실적 추정치가 과거 시장 고점에 비해 현저히 낮다고 주장한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앞으로 남은 현 경기 사이클 동안 금리인하 의지를 유지할 수 밖에 없다는 가능성을 시장이 염두에 두기 시작할 것"이라고도 했다.
 
반면 모건스탠리는 "실적 추정치가 전반적으로 과도하게 높다"며 "2분기 실적이 나오면 조정국면을 거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글로벌 구매자관리지수(PMI)와 원자재 가격의 지속적인 약세는 심각한 위험요소"라며 "Fed의 금리인하가 만병통치약이 아니다"고 강조했다.
 
 다만 모건스탠리는 "증시 이외에 매력적인 투자처가 없다는 것이 이같은 분석의 맹점"이라며 "주식 시장에 대한 우려가 상관이 없을 수도 있다"고 여운을 남겼다.
 
박성우 기자 blast@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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