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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위성에서 포착된 美 캘리포니아 강진 전후 모습

중앙일보 2019.07.10 02:11
캘리포니아 강진 전(왼쪽)과 후(오른쪽)를 비교한 위성사진 [플래닛랩스 CEO 윌 마셜 트위터 캡처=연합뉴스]

캘리포니아 강진 전(왼쪽)과 후(오른쪽)를 비교한 위성사진 [플래닛랩스 CEO 윌 마셜 트위터 캡처=연합뉴스]

지난 5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에서 발생한 규모 7.1의 강진 흔적이 인공위성에 포착됐다.
 
인공위성 이미지업체 플래닛랩스의 윌 마셜 최고경영자(CEO)는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LA)에서 북동쪽으로 250㎞ 떨어진 컨카운티 리지크레스트 인근의 지표면 사진을 지진 전(4일)과 지진 후(6일)로 비교해 9일 트위터에 올렸다.  
 
지진 후 사진을 보면 진앙(epicenter)으로 표시된 지점 위쪽으로 금이 간 흔적이 뚜렷하게 나타났다.  
 
미국항공우주국(NASA) 지진학자 크리스 밀너는 플래닛랩스의 위성사진을 GIF파일로 만들어 지표면 균열을 좀 더 알아보기 쉽게 만들었다. 밀너는 GIF파일을 트위터에 올리며 "4일 규모 6.4 강진보다 5일 규모 7.1 강진 때 확실히 더 큰 균열이 만들어진 것으로 보인다"라고 설명했다.  
 
지난 5일 캘리포니아주에서 발생한 규모 7.1 강진은 1999년 모하비 사막 지진 이후 20년 만에 가장 강력한 지진으로 기록됐다. 진앙은 리지크레스트에서 북동쪽 모하비 사막 방향에 있는 셜즈밸리 인근으로 인가가 거의 없는 지역이다.
 
이번 지진은 북쪽으로 새크라멘토, 서쪽으로 LA 해안지역, 동쪽으로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남쪽으로는 멕시코까지 흔들림이 느껴질 정도로 강했다. 진동을 느꼈다는 LA 한인타운 교민은 "소파에 앉아 있는데 몸이 흔들릴 정도였다. 1시간 동안 세 번 정도 진동이 온 것 같았다"며 "크게 두 번 오고 세 번째는 약간 약하게 전달됐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일부 지역에서는 건물이 흔들리고 실내의 물건이 떨어지기도 했다.
 
미 지질조사국(USGS)은 향후 몇 주 안에 캘리포니아에서 규모 5.0 이상의 여진이 일어날 확률이 50%, 규모 7.0 이상의 강진이 발생할 가능성은 1~3%로 각각 예상하고 있다.
 
리지크레스트 인근에서는 5일 강진 이후 3000여 회 여진이 발생했으며, 가장 강한 여진은 규모 3.7이었다.
 
 
이민정 기자 lee.minjung2@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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