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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B 올스타전 선발 류현진, 가문을 넘어 한국의 영광

중앙일보 2019.07.10 00:04 경제 6면 지면보기
양 팀 선발 투수인 NL 류현진(오른쪽)과 AL 저스틴 벌랜더. 경기는 10일 오전 8시30분(한국시각) 시작한다. [사진 MLB 페이스북]

양 팀 선발 투수인 NL 류현진(오른쪽)과 AL 저스틴 벌랜더. 경기는 10일 오전 8시30분(한국시각) 시작한다. [사진 MLB 페이스북]

‘가문의 영광’을 넘어 ‘한국의 영광’이다. 메이저리그 올스타전에서 한국 선수가 선발 투수로 나오는 순간을 보게 됐다. 내셔널리그 올스타 선발 투수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32·LA 다저스)이다.
 

오늘 오전 8시30분 벌랜더와 맞대결
로버츠 “류현진 1이닝만 던질 것”

류현진이 선발 등판하는 메이저리그 올스타전이 10일 오전 8시30분(한국시각) 미국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 프로그레시브 필드에서 열린다. 상대인 아메리칸리그 선발 투수는 저스틴 벌랜더(36·휴스턴 애스트로스)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류현진은 전날(9일) 기자회견에서 “올스타전 같은 경기에 선발로 나간다는 것만으로도 가문의 영광이다. 한국에서도 특별한 날이라고 생각된다. 무척 좋은 날인 건 틀림없다”고 말했다. 류현진에게는 첫 올스타전 출전이다. 그는 “포스트시즌 같은 기분이다. 선발 투수가 경기 전에 인터뷰하는 건 포스트시즌밖에 없으니까”라며 “이런 자리까지 올지 상상하지 못했다. 굉장한 영광”이라며 기뻐했다.
 
내셔널리그 올스타를 이끄는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한국에서 태어난 투수가 올스타전 선발 투수로 등판한다. 그에게도, 그의 나라에도 엄청난 일이 될 것”이라며 “류현진에게 1이닝만 맡길 것”이라고 예고했다. 후반기 준비 차원에서 체력을 아끼도록 하겠다는 배려다. 류현진도 “하위 타선까지 가면 안 된다. 한 이닝을 깔끔하게 막고 오겠다”고 강조했다. 9일 발표된 아메리칸리그 올스타 선발 라인업에 따라 류현진은 1번 조지 스프링어(휴스턴), 2번 DJ 르메이유(뉴욕 양키스), 3번 마이크 트라우트(LA 에인절스) 순서로 상대하게 된다.
 
한편, 9일 진행된 홈런 더비에서는 피트 알론소(25·뉴욕 메츠)가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20·토론토 블루제이스)를 23-22로 제치고 상금 100만 달러(약 12억원)를 차지했다. 준우승한 게레로 주니어는 1라운드에서 29홈런을 쳐 역대 홈런 더비 단일 라운드 기록을 경신했다. 종전 기록은 2008년 조시 해밀턴(당시 텍사스 레인저스)의 28홈런이다.
 
이날 하이라이트는 게레로 주니어와 작 피더슨(다저스)이 맞붙은 2라운드였다. 게레로 주니어는 스윙 오프(3차례 스윙)까지 가는 접전 끝에 40홈런을 기록, 승리했다. 게레로 주니어는 결승에서 22홈런을 추가해 이날 하루만 91홈런을 쳤다. 하지만 결승전에서는 알론소에게 1개 차로 졌다. 우승 트로피는 1라운드부터 결승전까지 합쳐 57홈런을 친 알론소에게 돌아갔다.
 
게레로 주니어는 올해 가장 주목받는 신인이다. 나이가 20세 114일로, 1990년 당시의 켄 그리피 주니어보다 116일 어린 역대 최연소 홈런 더비 참가자다. 명예의 전당에 헌액된 블라디미르 게레로의 아들로도 유명하다. 아버지 게레로는 2007년 홈런 더비 우승자인데, 이날 게레로 주니어가 우승했다면 메이저리그 최초로 홈런 더비 1위 부자가 나올 뻔했다.
 
박소영 기자 psy0914@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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