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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는 좁다”…공항공사, 페루 이어 에콰도르ㆍ파라과이 진출 노린다

중앙일보 2019.07.09 15:24
 
한국공항공사(KAC)가 건설사업 총괄관리(PMO) 사업을 수주한 페루 친체로 신공항 조감도. [사진 한국공항공사]

한국공항공사(KAC)가 건설사업 총괄관리(PMO) 사업을 수주한 페루 친체로 신공항 조감도. [사진 한국공항공사]

 
한국공항공사(KAC)가 페루 신공항 건설사업 총괄관리(PMO) 사업을 수주했다. 해외 공항건설 총괄관리 사업에 한국이 진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한국공항공사는 9일 도화엔지니어링과 건원엔지니어링, 한미글로벌이 참여한 한국 컨소시엄이 페루 친체로 공항건설 PMO 사업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친체로 공항은 페루의 대표적 문화유산이자 세계 7대 불가사의인 마추픽추를 여행하기 위한 관문이다. 이번 사업엔 페루 국비 5억 800만 달러(약 5588억원)가 투입되며 페루-대한민국 정부 간 협력(G2G) 사업으로 추진된다.
 
한국공항공사는 페루 정부를 대신해 올해부터 2024년까지 5년간 친체로 공항 건설부터 시공ㆍ감리ㆍ시운전에 이르는 공항 건설 전반을 총괄한다. 친체로 공항은 4000m급 활주로 1본과 국제항공운송협회(IATA) B등급 기준인 연 450만~570만명을 수용하는 규모로 건설된다. 한국공항공사는 현재 페루 정부와 계약 세부 조건을 검토한 뒤 다음 달 초 페루 정부와 최종 계약을 할 계획이다.  
 
친체로 공항 건설은 2010년 민자유치사업 형태로 추진됐지만, 사업성 부족을 이유로 참여기업이 입찰을 포기하면서 지난해 3월 G2G 사업으로 재추진됐다. 한국공항공사 컨소시엄은 캐나다와 스페인, 터키, 영국 등 10여 개국이 참가한 입찰 경쟁에서 우선협상대상국으로 최종 선정됐다.
 
한국공항공사는 또 6800억원 규모의 에콰도르 만타공항 운영권 사업 계약 체결도 앞두고 있다. 만타공항은 생태계 보고이자 유네스코 세계문화 유산인 갈라파고스 섬과 인접한 곳으로 지난 2016년 지진으로 피해를 본 뒤 내년 하반기 완료 예정으로 터미널을 재건하는 공사가 진행되고 있다.
 
한국공항공사 측은 이르면 오는 10월쯤 운영권 계약을 맺을 것으로 예상한다. 계약이 체결되면 2021년부터 2050년까지 30년간 만타공항을 운영하게 된다.  
 
한국공항공사는 이 밖에도 파라과이 항공전문인력 역량 강화 사업과 베트남 비행훈련원 설립과 같은 해외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손창완 한국공항공사 사장은 “중남미 지역은 전 세계 공항사업 민간투자액의 38%가 집중된 지역으로 이 가운데 99%가 운영권 사업을 포함하고 있다”며 “국내 다양한 규모의 공항 운영 경험이 있는 한국공항공사가 90% 이상이 중ㆍ소규모 공항인 중남미 지역에서 사업 추진 적합성이 높다고 판단해 공격적으로 진출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곽재민 기자 jmkwa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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