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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대만에 22억弗 무기수출 승인…미중 갈등 ‘안보’까지 확대?

중앙일보 2019.07.09 13:06
M1A2 SEP 에이브럼스 전투 탱크가 목표물을 향해 로켓포를 발사하고 있다. [중앙포토]

M1A2 SEP 에이브럼스 전투 탱크가 목표물을 향해 로켓포를 발사하고 있다. [중앙포토]

 
트럼프 행정부가 중국의 반발에도 대만에 탱크와 미사일 등 22억 달러(약 2조6000억원) 상당의 무기를 수출하겠다고 밝혀 무역 분쟁으로 촉발된 미·중 갈등이 안보로까지 확대할 수 있다는 우려 섞인 전망이 나왔다.
 
8일(현지시간) 로이터 등 외신에 따르면 미국 국방부는 M1A2 에이브럼스 전차 108대와 스팅어 미사일 250기 등을 대만에 판매하는 계획을 국무부가 승인했다고 전했다.
 
트럼프 행정부는 이런 내용의 무기 수출 계획을 미국 의회에 통보했다. AFP는 미국 의회가 표결을 통해 거부할 수 있지만 그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미 국방부 산하 국방안보협력국(DSCA)이 이날 의회에 통보한 무기 목록에는 거치용 개인화기부터, 장갑차, 수송 차량 등이 포함됐을 것으로 보인다.
 
DSCA는 성명을 통해 “이번 탱크 판매는 대만 측의 주력 전차 부대의 현대화에 기여하는 동시에 위협에 대처하는 그들의 능력을 향상하고 방어 능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중국과 무역 분쟁 중인 트럼프 행정부는 대만과 관계 강화 노력을 하며 주요 무기 수출 의향을 밝혀왔었다.
 
무기 수출 승인 소식에 대만 총통 대변인은 성명을 통해 “대만은 방위 투자를 가속하고 미국 및 비슷한 이념을 지닌 국가들과 안보 관계를 계속 심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반면 ‘하나의 중국 원칙’을 강조하고 있는 중국은 이번 결정과 관련해 강하게 반발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지난 6일 겅솽((耿爽)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관련 보도가 나오자 브리핑을 통해 “미국의  관련 행동에 엄중한 우려를 표한다”며 “중국은 미국의 대만 무기 판매를 결연히 반대한다”고 입장을 명확히 했다.
 
박광수 기자 park.kwangso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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