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신학철 LG화학 대표 "소재 수입 다변화로 日 제재 영향 없어"

중앙일보 2019.07.09 11:46
신학철 LG화학 부회장은 9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강한 회사를 더 강하게 만들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시장과 고객 중심 등 4대 경영중점과제를 발표했다. [사진 LG화학]

신학철 LG화학 부회장은 9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강한 회사를 더 강하게 만들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시장과 고객 중심 등 4대 경영중점과제를 발표했다. [사진 LG화학]

“(일본 정부가 규제한) 3가지 특정 물질과 관련해 LG화학이 영향을 받는 부분은 없다.”
 

"글로벌과 혁신 두 가지 추진할 것"
"기업윤리는 타협할 수 없는 가치관"
"日 경제제재 영향 없어..소재 다극화"

신학철 LG화학 부회장이 9일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취임 후 첫 기자간담회를 열고 중장기 전략과 일본의 경제제재에 대한 대책을 내놨다. 그는 “(배터리) 양극재, 음극재, 전해액 등은 일본 수출 제한 이슈가 생기기 전에 공급처를 다변화했다”며 “일본 수출 제한이 확대된다고 해도 원재료 공급 지역 다각화를 통해 극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간담회에는 재계의 이목이 쏠렸다. 1947년 LG화학 창사 이래 외부 출신이 대표를 맡은 건 신 부회장이 처음이라서다.
 
신 부회장은 “지금도 강한 LG화학을 더욱 강하게 만들기 위해 글로벌화와 혁신 두 가지를 추진하고 있다”며 “LG화학이 글로벌 기업으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제도와 문화를 바꾸고 더 높은 단계로 혁신을 이뤄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날 4가지 경영 추진 과제를 제시했다. ▶시장과 고객 중심 사업 포트폴리오 강화 ▶기술을 상용화로 연결하는 연구개발(R&D)혁신 ▶사업 운영 효율성 제고 ▶글로벌 기업의 격에 맞는 조직문화 구축 등이다.
 
신 부회장은 “제품 및 기술 중심에서 철저히 시장과 고객 중심으로 운영할 방침”이라며 “고객과 시장이 모든 비즈니스 프로세스의 중심이 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고객과 시장 중심의 사업 프로세스와 포트폴리오와 구축을 가속하겠다”며 “좋은 기술로 혁신을 이뤘다고 해도 상용화를 통해 수익을 내지 못하면 의미가 없다”고 강조했다.
 
신학철 LG화학 부회장은 9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강한 회사를 더 강하게 만들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시장과 고객 중심 등 4대 경영중점과제를 발표했다. [사진 LG화학]

신학철 LG화학 부회장은 9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강한 회사를 더 강하게 만들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시장과 고객 중심 등 4대 경영중점과제를 발표했다. [사진 LG화학]

 
신 부회장은 “2024년까지 글로벌 톱 5 화학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비전도 내놨다. 이를 위해 LG화학은 해외 매출 비중을 늘릴 계획이다. 지난해 전체 매출 중 12% 수준이던 유럽 매출 비중은 2024년까지 29%로 늘리는 게 목표다. 신 부회장은 “올해 연말이면 전체 매출 중 70%가 해외에서 나올 것”이라며 “자동차용 배터리 판매 증가에 따라 국내외 매출 비중이 달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날 간담회 말미에 기업윤리와 준법정신을 강조했다. 이는 SK이노베이션과의 국내외 소송전을 염두에 둔 것으로 보인다. 신 부회장은 “기업윤리와 준법정신은 타협할 수 없는 가치관으로 내재화할 것”이라며 “기업의 사회적 책임에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LG화학뿐만이 아니라 여느 글로벌 기업도 영업비밀을 포함한 지식재산권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강기헌 기자 emckk@joongang.co.kr
공유하기

중앙일보 뉴스레터를 신청하세요!
광고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