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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전자담배 시장 폭풍 성장, 세계 2위”

중앙일보 2019.07.09 11:41
그래픽=박경민 기자 minn@joongang.co.kr

그래픽=박경민 기자 minn@joongang.co.kr

 
한국 전자담배 시장이 1년 만에 세 배가 커지는 등 ‘폭풍 성장’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1조9778억원,전년보다 세배 성장
유로모니터,5년간 연평균 21% 성장 전망

  
시장 조사 기업인 유로모니터 인터내셔널은 한국 궐련형 전자담배 시장 규모는 지난해 16억7600만 달러(약 1조9778억원)로 전년(4억 달러)보다 3배 성장했다고 9일 발표했다. 유로모니터는 2023년 궐련형 전자담배 시장은 향후 5년간 연평균 21% 성장해 44억1600만 달러 규모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국 전체 담배 시장 규모는 156억3700만 달러다.    
 
한국은 궐련형 전자담배가 첫 출시 후 2년도 되지 않아 전 세계 궐련형 전자담배 시장에서 일본에 이어 2위를 기록했다. 이오륜 유로모니터 음료ㆍ담배 부문 선임연구원은 “새로운 기기가 나오면 크게 주목하는 한국 소비자의 특성이 시장 성장을 이끌었다고 평가했다”고 말했다. 또 “기기를 다루는 것에 능숙하고 최신 기술에 열광하는 한국 소비자의 특성상 한국 전자 담배 시장은 지난 몇 년 동안 예상을 뛰어넘는 성장 기록을 연이어 갱신했다”고 설명했다. 
 
한국 궐련형 전자담배 시장점유는 필립모리스코리아의 ‘히츠’가 압도적이었다. 시장의 74.8%를 이 브랜드가 점유하고 있다. 다음으로 KT&G의 ‘핏’(18.9%)이 뒤를 이었다. 폐쇄형 전자담배 부문에서도 필립모리스 제품인 ‘아이고스’의 점유율이 가장 높았고(56.5%) KT&G의 ‘릴’(31.3%)이 뒤를 이었다.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지난해 세계 담배 시장 규모는 8144억 달러로, 전년보다 5% 성장했다. 세계 궐련형 전자담배의 시장 규모는 119억 달러로, 전년보다 2배 성장했다. 
 
미래 담배 시장은 폐쇄형 전자담배(Closed System VapourㆍCSV) 타입이 이끌 것으로 보인다. 올해 상반기 CSV 액상형 전자담배의 대표 주자가 속속 등장하면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한국 시장 규모는 올해 약 4000만 달러이며 내년엔 1억3900만 달러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유로모니터는 2023년 세계 CSV 전자담배 시장 규모는 289억 5100만 달러, 한국 시장은 2억 2800만 달러로 예상했다. 이오륜 선임 연구원은 “기존 궐련형 전자담배의 맹점으로 지목받던 특유의 찐내가 나지 않는 CSV 전자담배가 냄새에 민감한 밀레니얼 세대를 타깃으로 차별점을 가질 수 있을 것이다”고 전망했다.
 
전영선 기자 azul@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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