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식시 피부색, 크기 등 고려…양발, 양다리 없는 사람 우선
국내 대기자 없어, 스페인서 2011년 최초 다리 이식
앞서 지난해 손과 팔이 먼저 이식 가능 장기로 포함됐다. 팔 이식은 지난 10년간 전 세계에서 약 20건의 성공사례가 나왔다. 국내 최초로 2017년 2월 팔 이식에 성공한 손진욱 씨는 수술한 팔로 시구를 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국내 최초로 팔 이식 수술을 받은 손진욱(36)씨가 3월 대구 삼성라이온즈 파크에서 열린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와 LG트윈스의 경기에서 시구자로 마운드에 올라 수술 받은 왼쪽 팔로 힘차게 공을 던지고 있다. [중앙포토]](https://pds.joins.com/news/component/htmlphoto_mmdata/201907/09/287f2b6c-308c-40a9-a5fc-27e7e5cdac00.jpg)
국내 최초로 팔 이식 수술을 받은 손진욱(36)씨가 3월 대구 삼성라이온즈 파크에서 열린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와 LG트윈스의 경기에서 시구자로 마운드에 올라 수술 받은 왼쪽 팔로 힘차게 공을 던지고 있다. [중앙포토]
아직 국내 발·다리 이식대기자는 없다. 국내 이식 기술은 충분히 발달해 있지만, 환자들이 아직 의족이 더 효율적이라고 본다고 한다. 전 세계적으로도 이식 사례가 흔치 않다. 복지부에 따르면 스페인에서 2011년 최초로 양쪽 다리를 이식한 사례가 있다. 이 환자의 경우 2013년 이식과 상관없는 질병이 발생하면서 이식 거부반응을 줄이기 위해 복용하던 면역억제제를 중단해야 했고, 이후 결국 다리를 다시 절단했다.
장기이식법에 따른 장기 등의 정의는 지난 2000년 신장, 간장, 췌장, 심장, 폐, 골수, 각막 등이 최초로 지정된 이래 소장, 위장, 십이지장, 대장, 비장, 손 및 팔, 말초혈, 안구 등이 추가돼 있다.
황수연 기자 ppangshu@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