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셋째 첩으로 삼으려고···여성 남편 청부살해한 인도 '외식왕'

중앙일보 2019.07.09 10:18
인도 외식업계 선구자로 꼽히는 P 라자팔고. [더뉴인디안익스프레스=연합뉴스]

인도 외식업계 선구자로 꼽히는 P 라자팔고. [더뉴인디안익스프레스=연합뉴스]

인도 외식업계 선구자로 꼽히는 남성이 세 번째 부인으로 삼고 싶은 여성의 남편을 청부 살인해 남은 생을 감옥에서 보내게 됐다. 
 
9일 인도 현지 언론과 AFP통신에 따르면 성공 가도를 달리던 P.라자팔고(71)는 한 여성에게 집착한 끝에 몰락하게 됐다. 라자팔고는 외식이 흔치 않았던 1981년 첸나이에 첫 채식 식당인 '사라바나 바반'을 열어 크게 성공한 인물이다. 인도 전역은 물론 뉴욕·파리 등지에 전 세계 80여개 분점을 냈다.
사라바나 바반 채식식당 체인. [AFP=연합뉴스]

사라바나 바반 채식식당 체인. [AFP=연합뉴스]

 
지난 2000년 라자팔고는 식당에서 함께 일하던 직원의 젊은 딸을 본 후 세 번째 부인으로 삼기 위해 갖은 애를 썼다. 당시 이 여성은 유부녀였다.
 
라자팔고는 자신이 따르던 점성술사가 "이 여자와 결혼하면 더 높은 위치에 오를 수 있다"고 조언하자 몇 달 동안 결혼을 해달라며 여성의 가족을 위협했다.
 
급기야 2001년 10월 직원들을 사주해 해당 여성의 남편을 납치해 살해하도록 했다. 라자팔고는 재판이 진행되는 중에도 여성의 납치를 시도했다가 죄가 추가됐다.
 
그는 2004년 1심에서 징역 10년을 선고받았으나 항소심에서 무기징역으로 형량이 늘었다. 사건 발생 후 18년이 지난 올해 3월 대법원에서 형이 확정됐다.
 
라자팔고는 몇 달간 감옥생활을 했지만 병보석으로 풀려난 상태에서 재판을 받았다. 그는 대법원 확정판결로 당초 지난 7일 무기징역 형기를 시작하게 돼 있었으나 건강상의 이유를 들며 수감 연기를 요청하고 있다.
 
김지혜 기자 kim.jihye6@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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