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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디스, 한국신용등급 Aa2 유지…일본 수출규제 변수로 꼽아

중앙일보 2019.07.09 00:04 경제 2면 지면보기
국제신용평가사 무디스가 8일 한국 국가신용등급을 ‘Aa2’로 유지했다. 다만, 일본의 수출규제와 북한 문제 등을 주요 변수로 꼽았다.
 

3번째로 높은 수준…‘안정적’ 전망
“북한 문제, 빠른 고령화 저해 요인”

무디스는 “한국의 매우 견고한 경제·재정 펀더멘탈이 불확실한 대외무역 전망에 대한 완충력을 제공하고 있다”며 “한국 경제는 대외수요 감소에 따른 단기 부진에도 유사한 신용등급을 받은 국가들과 비교할 때 매우 다각화돼 있고 경쟁력이 높다”고 등급 유지 배경을 밝혔다.
 
이어 경제적 강점과 제도적 강점에 ‘매우 높음’, 재정적 강점에는 ‘매우 높음+’, 리스크 민감도는 ‘보통’ 점수를 매겼다. 무디스는 “한국의 매우 강력한 제도적 틀이 잠재적인 경제·금융 위험에 대한 복원력을 강화하며 건전한 재정이 경기대응적 정책 여력을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이로써 한국은 2015년 12월 이후 유지해온 신용등급을 ‘Aa2’ 그대로 유지하게 됐다. 이는 무디스 신용등급 중 3번째로 높은 수준이다. 등급 전망도 ‘안정적’이라 평가하면서 향후에도 등급 전망이 내려갈 가능성이 작다고 봤다.
 
다만 무디스는 북한과 빠른 고령화를 한국의 신용등급을 낮출 수 있는 도전 요소라고 덧붙였다. 무디스는 “한반도에서 군사 분쟁 가능성을 높이는 긴장감이 조성되거나 북한 체제가 붕괴하면 한국 경제 성장을 위협할 수 있다”며 “고령화로 인해 한국 재정 상태가 악화하면 한국의 재정 건전성을 크게 떨어뜨릴 수 있다”고 지적했다.
 
또 최근 일본의 수출규제 조치에 대해서는 피해배상을 둘러싼 분쟁으로 일본이 한국의 반도체 제조에 있어 핵심적인 소재의 수출에 대한 통제를 옥죄었다고 전하면서 “이에 따라 현재 경제성장률 둔화가 심화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세종=손해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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