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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9 구급대원 폭행하고 성추행한 40대 구속

중앙일보 2019.07.08 19:44
구급차 내에서 소방관을 폭행한 남성이 구속됐다. [연합뉴스]

구급차 내에서 소방관을 폭행한 남성이 구속됐다. [연합뉴스]

자신을 돕기 위해 출동한 119 구급대원을 구급차 안에서 폭행하고 성추행한 40대 남성이 구속됐다.
 
충남 서산소방서는 폭행 혐의(소방기본법 위반)로 A(47)씨를 구속했다고 8일 밝혔다.
 
A씨는 지난달 12일 오전 3시 59분쯤 만취한 상태로 몸이 너무 아파 병원에 가야겠다며 직접 119에 신고했다. 이후 A씨는 출동한 구급대원 2명에게 욕설을 하고, 멱살을 잡고 발길질을 하는 등 폭력을 행사했다.
 
시내 한 병원에 도착한 후에는 진찰을 거부하면서 "집으로 가겠다"고 난동을 부려 경찰이 경찰차로 데려다주기도 했다.
 
하지만 3시간가량 뒤인 6시 42분쯤 다시 119에 전화해 병원으로 데려다 달라고 요청했다. 소방서에 따르면 A씨는 이때 집으로 출동한 여성 구급대원의 허벅지를 만지는 등 성추행한 것으로 전해졌다.
 
서산소방서 특별사법경찰은 A씨에 대해 대전지법 서산지원으로부터 구속영장을 발부받아 입건 수사하고 사건을 검찰에 넘겼다. 여성 구급대원 성추행 사건은 서산경찰서에 수사를 의뢰했다.
 
현행 소방기본법에 따르면 화재 진압·인명 구조 또는 구급 활동을 하는 소방공무원을 폭행하거나 협박해 소방 활동을 방해할 경우 최고 징역 5년 또는 최고 5000만원의 벌금형을 받는다.
 
권주태 서산소방서장은 "구급대원 폭행 등 소방 활동 방해 사범은 직접 구속 수사를 원칙으로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권혜림 기자 kwon.hyerim@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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