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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9 출동했더니 프로포폴 투약…딱 걸린 강남 성형외과 원장

중앙일보 2019.07.08 18:49
[중앙포토]

[중앙포토]

 
프로포폴을 빼돌려 맞아 온 서울 강남의 성형외과 원장이 붙잡혀 검찰에 넘겨졌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강남구의 한 성형외과 대표 원장 A씨(48)를 지난 4일 기소의견으로 구속 송치했다고 8일 밝혔다. A씨는 자신의 병원에서 향정신성 수면마취제인 프로포폴을 빼돌려 몰래 투약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달 28일 오전 6시40분 무렵 자신의 병원에서 자기 자신에게 프로포폴을 투약했고, 직후 실신해 의자에 쓰러졌다. 이후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대원은 A씨를 상대로 응급처치를 진행했고, 119와 함께 출동한 경찰은 깨어난 A씨가 횡설수설하는 등 상태가 의심되자 프로포폴 투약을 추궁했다. A씨는 이를 시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경찰은 재발 위험성 등을 고려해 지난달 26일 A씨를 마약류등관리에관한법률 위반 혐의로 구속했다.
 
경찰 조사에서 A씨는 “힘들어서 그랬다”며 “현재까지 두 차례 프로포폴을 투약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4월에는 강남의 한 성형외과 원장 이모(44)씨와 동거하던 여자친구 강모(29)씨가 이씨가 빼돌린 프로포폴을 투약하다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지난 18일 강남경찰서는 이씨에 대해 마약류등관리에관한법률 위반, 의료법 위반, 업무상과실치사 혐의를 적용해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이병준 기자 lee.byungjun1@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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