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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제원 “모욕적 언사”…박지원 발언에 발끈한 까닭

중앙일보 2019.07.08 14:22
박지원 민주평화당 의원(왼쪽)과 장제원 자유한국당 의원. [뉴시스·뉴스1]

박지원 민주평화당 의원(왼쪽)과 장제원 자유한국당 의원. [뉴시스·뉴스1]

8일 열린 윤석열(59·사법연수원 23기) 검찰총장 후보자에 대한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인사청문회에서 박지원 민주평화당 의원 발언에 장제원 자유한국당 의원이 거세게 항의했다. 박 의원이 청문위원의 자격을 지적해서다.
 
박 의원은 이날 오전 10시부터 열린 윤 후보자 청문회에서 여상규 법사위원장을 비롯해 한국당 법사위원들 다수가 패스트트랙(신속처리 안건) 대치 국면에서 고소·고발당한 사실을 지적했다.
 
박 의원은 “제가 보해저축은행 건으로 검찰이 기소해 재판받을 때 국정감사나 법사위에 나오면 지금 한국당 의원들이 제척돼야 한다고 했다”며 “그런데 언론에서는 한국당이나 더불어민주당 중 국회 선진화법에 검찰 고발이 돼서 수사를 받지 않고 기피하고 있는 의원들이 열두 분이 있다고 한다. 위원장부터 해당한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이것은 과거에는 나쁘고 지금은 괜찮은 건가. 어떤 의미에서 보면 해당 의원들의 기소 여부 결정권을 가진 검찰총장 인사청문회다. 과연 적절한가. 한번 지적하니까 이에 대한 의견을 위원장부터 해줬으면 감사하겠다”고 말했다.
 
그러자 장 의원은 “모욕적 언사”라며 반발했다.
 
장 의원은 “평소 존경했던 박 의원이 이 청문회에 찬물을 끼얹는 동료 의원에 대한 모욕적 언사를 도저히 용납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국회의원이 어떤 일에 대해 국민 누구로부터 고소·고발을 당할 수 있다. 고소·고발을 당했다고 해서 의원의 본분인 청문회와 법안심사·예산심사에서 제척돼야 할 이유는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박 의원 발언에) 심각한 모멸을 느낀다”고 항의했다.
 
장 의원은 “그 말씀에 대해 동료 의원들에게 사과해주기 바란다. 도대체 이 청문회에 찬물을 끼얹는 발언을 왜 선배 의원이 하는 거냐”며 박 의원에게 사과를 요구했다.
 
채혜선 기자 chae.hyese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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