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초고층 건물 지을때 필수…포스코 건설 콘크리트 압송기술 국산화

중앙일보 2019.07.08 12:05
지난 3월 골조공사가 끝난 부산 해운대 엘시티(LCT)의 모습. [중앙포토]

지난 3월 골조공사가 끝난 부산 해운대 엘시티(LCT)의 모습. [중앙포토]

포스코건설이 중소기업과 함께 콘크리트 압송기술을 국산화하는 데 성공했다. 포스코건설은 ‘고압 콘크리트 압송기술’로 초고층 건물인 부산 ‘엘시티 더샵’과 여의도 ‘파크원’의 콘크리트 골조공사를 완료했다고 8일 밝혔다.  
 

중소기업과 함께 공동개발
엘시티ㆍ파크원에 타설 성공

초고층 건축물을 지으려면 고강도의 압송관을 연결해 콘크리트를 꼭대기 층까지 쏘아 올려야 한다. 모래ㆍ시멘트가 섞인 콘크리트가 고압으로 이동하면서 발생시키는 마찰력이 상당하다. 배관이 터질 수 있어 국내에서 초고층 건물을 지을 때 독일산 제품을 주로 썼다. 3m짜리 배관 가격이 100만원이다.  
 
101층 규모의 엘시티는 총 높이가 411m다. 여의도 파크원도 최고층수 69층으로 높이가 333m에 달한다. 수입해 쓰는 배관 가격만도 억대에 달한다. 김우재 포스코건설 R&D 센터 건축기술섹션 부장은 “지난해 6월부터 포스코 그룹 공동과제로 포스코와 포스코건설이 주축으로 중소기업 세안과 건설기계, 케미우스코리아 및 명지대 토목공학과가 공동연구해 압송관 소재와 압송기술을 함께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고 말했다.  
 
이번에 국내 최초로 개발한 고압 콘크리트 압송기술은 압송관에 사물인터넷(IoT) 기술을 적용해 내부 압력을 무선 모니터링할 수 있게 했다. 또 콘크리트 마찰력을 줄이기 위해 주입하는 윤활유 성격의 약액주입공법을 더해 한 번에 최대 500m까지 쏘아 올릴 수 있다.  
 
3m짜리 배관 가격이 50만원 상당으로 유럽산 제품보다 절반 수준이다. 김 부장은 “강도는 30% 높고, 무게는 20% 가벼워 경쟁력이 있다고 본다”며 “이번에 국산화한 고압 콘크리트 압송관의 소재와 기술을 패키지화해 수출에 적극적으로 나설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한은화 기자 onhwa@joongang.co.kr 
미세먼지 실험 아이디어 공모, 이벤트만 참여해도 바나나맛 우유가!
공유하기
광고 닫기

미세먼지 심한 날엔? 먼지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