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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치안총수 만난 민갑룡, “결혼이주여성 폭행 사건, 철저 수사하겠다"

중앙일보 2019.07.08 11:28
민갑룡 경찰청장이 8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에서 열린 한-베트남 치안총수 회담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뉴스1]

민갑룡 경찰청장이 8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에서 열린 한-베트남 치안총수 회담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뉴스1]

민갑룡 경찰청장은 전남 영암에서 발생한 베트남 결혼이주여성 가정폭력사건과 관련해 한국을 찾은 베트남 공안부 장관을 접견해 유감을 표명하고 엄정한 수사를 약속했다. 
 
민 청장은 8일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을 방문한 베트남 치안총수격인 또람 공안부 장관을 접견한 자리에서 "최근 한국 내에서 발생한 베트남 결혼이주여성에 대한 가정폭력사건이 발생해 대단히 유감스럽게 생각하며 철저한 수사와 피해자 회복을 위해 노력할 것을 약속드린다”는 입장을 밝혔다. 
 
앞서 베트남 이주여성가정폭력사건을 맡은 전남영암경찰서는 지난 7일 특수상해·아동복지법 위반 등의 협의로 등 한국인 남편 A씨(36)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남편 A씨는 지난 4일 오후 9시쯤 전남 영암군 자신의 집에서 베트남 출신 아내(30)를 주먹과 발, 소주병 등으로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남편 A씨는 베트남인 아내가 한국말이 서툴다는 이유로 폭행한 것으로 전해졌다. 공교롭게도 민 청장의 고향은 사건이 발생한 전남 영암이다.  
  
이날 민 청장이 베트남 공안부 관계자들과 만나기로 한 건 ‘치안협력’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서였다. 베트남 공안부 장관은 한국을 찾은 게 7년 만이다. 베트남에서 총 15명의 장성급 인사가 참석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자리에서 민청장은 "인터폴 공조 등을 통해 도피사범 검거 및 송환을 활성화하고, 공조수사를 강화하기를 바란다”며 "마약, 사이버, 대테러 등 국경을 초월한 국제성 범죄에 긴밀한 협력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김태호 기자 kim.taeh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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