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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12년 만에 코파 아메리카 제패...페루에 3-1승

중앙일보 2019.07.08 07:21
히샬리송(맨 왼쪽)이 브라질의 세 번째 골을 터뜨린 직후 유니폼 상의를 벗어젖힌 채 환호하고 있다. [AP=연합뉴스]

히샬리송(맨 왼쪽)이 브라질의 세 번째 골을 터뜨린 직후 유니폼 상의를 벗어젖힌 채 환호하고 있다. [AP=연합뉴스]

 
‘카나리아 군단’ 브라질이 12년 만에 남미 축구 정상을 탈환했다.

 
브라질은 8일 브라질 리우 데 자네이루의 마라카낭 스타디움에서 열린 페루와 2019 코파 아메리카 결승전에서 3-1로 이겼다. 브라질이 이 대회 우승 트로피를 품에 안은 건 지난 2007년 이후 12년 만이다.  
 
 자국에서 열린 대회에서 결승에 오른 브라질은 절호의 우승 기회를 맞아 최정예 멤버를 총동원해 결승전에 나섰다. 이미 이번 대회 조별리그에서 페루를 만나 5-0으로 완승을 거둔 이력이 있는 터라 볼을 다루는 브라질 선수들의 얼굴에는 자신감이 넘쳤다.
 
일찌감치 선제골이 나오며 브라질의 축제 분위기에 불이 붙었다. 전반 15분에 오른쪽 측면을 파고든 뒤 시도한 가브리에우 제주스의 크로스를 에베르통이 받아 페루 수비진을 제친 뒤 선제골로 연결했다.
 
브라질의 우승이 확정된 직후 페루 공격수 파울로 게레로가 고개를 숙인 채 그라운드를 빠져나가고 있다. [EPA=연합뉴스]

브라질의 우승이 확정된 직후 페루 공격수 파울로 게레로가 고개를 숙인 채 그라운드를 빠져나가고 있다. [EPA=연합뉴스]

 
페루는 일방적인 분위기에도 불구하고 집중력을 유지했다. 전반 44분 브라질 수비수 치아구 시우바가 위험 지역에서 핸드볼 파울을 저질러 얻어낸 페널티킥 찬스에서 키커로 나선 파울로 게레로가 침착하게 득점으로 연결해 승부의 균형을 되찾았다.
 
소강 상태로 빠지는 듯하던 경기 분위기는 전반 추가시간에 나온 추가골과 함께 다시 브라질 쪽으로 쏠렸다. 피르미누가 페루 진영에서 상대 선수를 압박해 볼을 빼앗은 뒤 아르투르를 거쳐 문전에 있던 제수스에게 전달했고, 제수스가 페루 수비수 틈새로 정확하게 슈팅해 또 한 번 골망을 흔들었다.
 
코파 아메리카 우승 직후 티테 감독을 헹가래치는 브라질 선수들. [AP=연합뉴스]

코파 아메리카 우승 직후 티테 감독을 헹가래치는 브라질 선수들. [AP=연합뉴스]

 
후반 초ㆍ중반은 페루의 상승세였다. 만회골을 위해 최선을 다 하는 가운데, 브라질 공격수 제수스가 경고누적으로 퇴장 당하는 돌발 변수가 추가되면서 흐름을 장악했다. 수적 열세에 놓인 브라질은 공격수 히샬리송과 수비수 에데르 밀리탕 등을 잇달아 투입하며 밸런스 유지에 집중했다.
 
볼 점유율을 유지하며 버티는 축구로 일관하던 브라질은 후반 43분 쐐기골과 함께 승기를 잡았다. 역습 찬스에서 상대 문전을 파고들던 에베르통이 페루 수비수 카를로스 잠브라노에 밀려 넘어지며 페널티킥 찬스를 얻어냈다. 
 
VAR 판독을 거쳐 히샬리송이 키커로 나섰고, 득점에 성공하며 스코어를 두 골 차로 벌렸다. 브라질이 지난 12년간 이루지 못했던 남미 제패의 꿈을 실현하는 순간이었다. 송지훈 기자 milkyma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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