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밭일하던 90대 할머니 SFTS 확진…SFTS 예방법은?

중앙일보 2019.07.08 06:20
진드기가 옮기는 바이러스 전염병인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 사진은 바이러스를 옮긴 것으로 추정되는 작은소참진드기(Haemaphysalis longicornis). 한국과 중국, 일본 등지에 서식한다. [연합뉴스]

진드기가 옮기는 바이러스 전염병인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 사진은 바이러스를 옮긴 것으로 추정되는 작은소참진드기(Haemaphysalis longicornis). 한국과 중국, 일본 등지에 서식한다. [연합뉴스]

제주지역에서 올해 두 번째 중중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 확진 환자가 발생했다.  
 
서귀포시 동부보건소는 지난달 29일 식욕 부진과 기력 감소, 발열 등 이상증세를 보여 병원을 찾은 A(92) 할머니가 검사 결과 5일 SFTS 양성판정을 받았다고 7일 밝혔다.
 
서귀포시 동부보건소에 따르면 A씨는 지난달 25일 목욕 중 신체에 붙어있는 진드기를 발견하고 떼어냈다. 이후 식욕부진과 기력쇠약, 발열 등의 증세가 심해지면서 지난 4일 병원을 찾아 진단을 받은 결과 SFTS 확진 판정을 받았다.
 
보건당국은 A씨가 평소 집 주변 텃밭에서 풀을 뽑거나 고추 모종을 심는 등 야외활동을 하다 진드기에 물려 SFTS에 감염된 것으로 보고 있다.
 
SFTS는 SFTS 바이러스를 보유한 참진드기에 물려 발생하는 감염병이다. 참진드기에 물린 후 고열과 구토, 설사, 혈소판 감소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지난해 전국에서 259명의 환자가 확진 판정을 받아 그 가운데 47명이 사망했다. 최근 2년 동안 제주에선 36명의 SFTS 확진 환자가 발생했으며 이 가운데 6명이 숨졌다.
 
제주에서는 올 들어 지난 5월 23일 제주시에 거주하는 B(85)씨가 감염된 것에 이어 두 번째 SFTS 환자다.
 
SFTS는 치료제나 백신이 없으므로 진드기 노출을 최소화하는 게 제일 중요하다. 야외활동 후 2주 이내에 고열과 설사 등 소화기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병원을 방문해 진료받아야 한다.
 
동부보건소 관계자는 “SFTS는 치료제가 없는 만큼 피부 노출을 최소화하는 등 진드기에 물리지 않도록 예방하는 것이 최선”이라며 “만일 야외활동 후 2주 이내 고열과 설사, 구토 등 소화기 이상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병원을 방문해야 한다”고 했다. 이어 “제주는 지역적 특성상 집 주변에 있는 산과 들, 밭이 많고 반려견 등 동물에 의한 접촉도 가능해 평상시 진드기 물림예방을 위한 지속적인 주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한영혜 기자 han.younghy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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