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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교안 “‘이 나라 떠나고 싶다’ 文정부 들어 해외이주 5배”

중앙일보 2019.07.08 05:42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 [연합뉴스]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 [연합뉴스]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문재인 정권 2년 만에 해외 이주자 수가 약 5배나 늘어나 금융위기 이후 최대라고 한다”며 “지금 우리 국민은 대한민국에서 살아남기가 고통스럽다. 대한민국에서 살기가 불안하다”고 비판했다.
 
황 대표는 7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문재인 정권 포퓰리즘의 시작 후 시간이 갈수록 우리의 이웃과 삶, 꿈이 멀어져가는 것 같다”며 “거리에서, 일터에서, 시장에서 만난 분들이 저를 보며 ‘이 나라를 떠나고 싶다’고 말씀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점점 더 큰 어려움을 치를 것 같다는 생각에 가슴이 조여온다”고 덧붙였다.
 
황 대표는 “확고한 정책 플랫폼을 만들고 경제·민생·안보 대전환을 이뤄내겠다”며 “대한민국을 떠나고 싶은 나라에서 살고 싶은 나라로 다시 대전환시켜 나갈 것”이라고 약속했다.
 
황 대표는 “‘뭉치면 살고 흩어지면 죽는다’는 해방 이후 이승만 대통령께서 국민의 단결을 호소하기 위해 썼던 말”이라며 “우리 서로 손을 굳게 잡아줍시다. 함께 뭉치고, 함께 바꿔봅시다. 저와 자유한국당이 흔들림 없이 앞장서겠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이해식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오후 논평을 통해 “문재인 정부 깎아내리기에만 눈이 멀어 내용도 확인하지 않고 헛발질을 한 꼴”이라며 “황 대표가 한 때는 우리 국민 모두를 ‘지옥’으로 몰아넣더니, 이제는 ‘한국 엑소더스’를 설파하며 ‘출한국기’를 쓸 태세”라고 비판했다. 
 
이어 그는 “국적포기자 증가는 행정상 절차가 선거나 법 개정을 통해 한 번에 이뤄진 것으로, 정부 정책 실패 때문에 늘어난 것이 아니다”라며 “박근혜 정부인 2016년에도 20대 총선 당시 국적상실 신청 행정 처리가 늘었고, 총 국적포기자수가 2018년보다 많은 3만6000명 여명에 달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황 대표와 자유한국당은 최소한의 검증도 안한 어설픈 정치공세는 그만두고, 마침 국회도 열려 있으니 진심으로 민생을 챙기는 국정의 동반자다운 모습을 갖춰 주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한영혜 기자 han.younghy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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