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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무더위 쉼터 26곳, 이동목욕 차량 3대 운영”

중앙일보 2019.07.07 15:21
서울시 폭염 대책반이 서울역 인근에서 폭염에 노출된 노숙인들을 살펴보고 있다. 우상조 기자

서울시 폭염 대책반이 서울역 인근에서 폭염에 노출된 노숙인들을 살펴보고 있다. 우상조 기자

본격적인 무더위가 시작되면서 서울시가 노숙인과 쪽방촌 주민 등 폭염 취약계층을 위한 복지대책을 내놨다. 
 

노숙인, 쪽방촌 주민 위한 폭염 대책
취약계층에겐 하루 1회 간호사 방문

서울시는 서울역(6곳)과 영등포역(3곳), 을지로(1곳) 등 노숙인 밀집지역 26곳에서 무더위 쉼터를 운영한다고 7일 밝혔다. 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7~8월 중에 평소보다 5곳을 추가한 것이다. 에어컨과 샤워시설, TV 등을 설치하고 24시간 운영해 쾌적한 여건에서 무더위를 피할 수 있다. 쪽방상담소와 노숙인 보호시설 등에서는 쉼터의 위치, 운영 내용, 폭염 대비 행동요령을 안내하고 있다.
 
거리 노숙인을 위한 이동목욕 차량도 운영한다. 목욕탕이나 찜질방 등을 찾아가지 않고도 샤워를 하고, 옷을 갈아입을 수 있는 시설이다. 고속버스터미널과 영등포역, 종각역, 탑골공원, 청량리역 등 5곳에서 이동 차량 3대를 운영한다. 
 
서울시는 또 고령이거나 중증질환을 앓고 있는 노숙인 118명과 쪽방 주민 146명을 선정, 폭염에 쓰러지는 일이 없도록 집중 관리하고 있다. 집중 관리 대상인 노숙인 118명에 대해서는 지난달 시설 입소나임시주거 지원, 병원 진료 등을 우선 지원했다. 별도 관리가 필요한 쪽방촌 주민 146명도 요양병원 입원 또는 보호시설로 안내했다. 쪽방에 남아 있는 주민은 간호사가 1일 1회 이상 방문해 건강 상태를 확인하고 있다.
 
서울시 소방재난본부는 폭염 특보가 발령하면 쪽방촌 지역에 소화전의 물을 살포, 주민들의 무더위를 식혀준다는 방침이다. 오후 2~4시 소화전을 살포하면 물의 기화열로 해당 지역의 온도를 2~3℃ 정도 낮추는 효과가 있다. 
 
강병호 서울시 복지정책실장은 “민간기업과 단체 등과 협의해 생수·선풍기·속옷·살충제 등 기부물품을 연결하고 있다”며 “폭염에 대비한 안전사고 예방에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으며 취약계층 보호대책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상재 기자 lee.sangjai@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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