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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언론 "文대통령 남북경협 재개 요청 트럼프가 또 거부"

중앙일보 2019.07.07 09:16
 지난달 30일 서울에서 열린 한ㆍ미 정상회담에서 문재인 대통령의 남북경제협력사업 재개 요청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거부했다고 요미우리 신문이 7일 보도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30일 청와대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한미 확대 정상회담을 하고 있다. [청와대사진기자단]

문재인 대통령이 30일 청와대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한미 확대 정상회담을 하고 있다. [청와대사진기자단]

  

요미우리 보도, 지난달 30일 한미정상회담서
文 "영변 폐기만으로 큰 의미"라며 美양보 요청
트럼프 "더 신중해야, 비핵화 좀 더 확실해져야"

'한ㆍ미ㆍ일 협의 소식통'을 인용한 서울발 보도에서다.
 
요미우리는 “문 대통령이 회담에서 ‘영변 핵시설의 완전 폐기만으로도 큰 의미가 있다’며 영변 핵시설을 폐기할 경우 개성공단 등 남북경협의 재개를 인정해달라고 요청했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좀 더 신중해야 한다. 남북경제협력을 재개하려면 북한의 비핵화가 좀 더 확실히 실행돼야 한다'고 난색을 표했다"고 보도했다.
 
신문은 “문 대통령은 지난해 11월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 올 4월 워싱턴에서 열린 한·미 정상회담 등에서 몇 번씩이나 남북경협 재개를 요청했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응하지 않았다"며 "이번에도 그 의견차가 좁혀지지 않았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문 대통령은 회담 뒤 공동기자회견에서 ‘영변의 핵시설이 폐기되면 국제사회가 제재완화를 논할 수도 있다’는 취지로 말했지만, (미국측과의 합의 없는)독단적인 발언으로 보인다”고도 했다.  
문재인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30일 청와대에서 열린 한미 정상 외 양측 4명씩 배석하는 '1+4 소인수 회담'을 하고 있다. [청와대사진기자단]

문재인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30일 청와대에서 열린 한미 정상 외 양측 4명씩 배석하는 '1+4 소인수 회담'을 하고 있다. [청와대사진기자단]

 
요미우리는 “북한은 최근 후견인격인 중국과 러시아에 접근하는 동시에 미국과의 직접대화도 추진하고 있다”며 “문재인 정권에 대한 실망감이 배경에 있기 때문에, '한국 패싱(무시)상황'은 당분간 계속 지속될 전망”이라고 했다.
 
지난달 30일 판문점에서 열린 북ㆍ미 정상간 회담에서 문 대통령이 ‘조연’역할에 머무른 것도 같은 맥락이라는 것이다.  
 
도쿄=서승욱 특파원 sswoo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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