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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10일 국내 대기업 총수들과 만나 日 수출규제 대책 논의한다

중앙일보 2019.07.05 18:47
문재인 대통령이 오는 10일 청와대에서 국내 주요 대기업 총수들과 간담회를 한다. 문 대통령이 대기업 총수들을 만나는 것은 올해 1월 15일 청와대에서 열린 ‘2019 기업인과의 대화’ 이후 약 반년만이다.
 
문재인 대통령(가운데)이 지난 1월 15일 오후 청와대 영빈관에서 '2019년 기업인과의 대화' 행사를 열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이 행사에는 대한상의가 추천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정의선 현대자동차 수석부회장, 최태원 에스케이(SK) 회장, 구광모 엘지(LG) 회장 등 대기업 대표와 업종을 대표하는 중견기업인, 대한상의 및 지역상공회의소 회장단 등 모두 120여 명의 기업인이 참석했다. [청와대사진기자단]

문재인 대통령(가운데)이 지난 1월 15일 오후 청와대 영빈관에서 '2019년 기업인과의 대화' 행사를 열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이 행사에는 대한상의가 추천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정의선 현대자동차 수석부회장, 최태원 에스케이(SK) 회장, 구광모 엘지(LG) 회장 등 대기업 대표와 업종을 대표하는 중견기업인, 대한상의 및 지역상공회의소 회장단 등 모두 120여 명의 기업인이 참석했다. [청와대사진기자단]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5일 “경제 상황 전반을 포함해 특히 일본의 수출 규제 대응책에 대한 의견 교환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며 이같이 전했다. 현재 기업들과 참석 여부를 현재 조율 중이다. 문 대통령은 일본 정부의 반도체 핵심부품 수출 규제가 발표된 직후 공식 언급을 내놓지 않아 이번 간담회에서 어떤 메시지를 내놓을지 주목된다.

 
이번 간담회에서는 지난 3일 당·정·청이 반도체 산업의 핵심 소재와 부품, 장비 개발 사업에 매년 1조원 수준의 집중투자를 추진하기 한 방안 등이 세부적으로 논의될 예정이라고 또 다른 청와대 관계자는 전했다.
 

이에 앞서 홍남기 경제부총리는 김상조 청와대 정책실장과 7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수석부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등 국내 5대 그룹 총수들을 만난다. 이 자리에서 일본의 수출 규제 문제에 대해 보다 깊이 있는 논의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김 실장은 지난 2일 김기남 삼성전자 부회장을 만나 한차례 대응방안을 협의한 가운데 4일에는 홍남기 부총리와 김현종 청와대 국가안보실 2차장도 김 부회장과 접촉했다. 
 

노영민 청와대 비서실장 역시 방한 중인 손정의 일본 소프트뱅크 그룹 회장과 이재용 부회장 등 국내 주요 그룹 총수들의 4일 만찬에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와 정부 핵심 인사들이 잇따라 업계 고위 관계자와 접촉하는 데에는 문 대통령 의지가 작용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그동안 일본의 보복 조치에 정면 대응을 자제해왔던 청와대는 지난 4일을 기점으로 적극적인 대응에 나서기 시작했다. 전날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가 일본기자클럽 토론회에서 “약속을 지키지 않는 국가에는 우대조치를 취할 수 없다”고 답하면서 사실상 강제징용 배상판결 등에 대한 보복 조치라는 점을 인정했기 때문이다. 정의용 국가안보실장이 주재한 4일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회는 일본의 수출 규제조치를 사실상 ‘보복’으로 규정했다.
위문희 기자 moonbright@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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