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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장 폐지냐 거래 재개냐…26일 '시총 4900억' 코오롱티슈진 운명 갈린다

중앙일보 2019.07.05 18:09
한국거래소 서울 사옥

한국거래소 서울 사옥

한국거래소가 코오롱티슈진을 상장폐지 실질심사에 대상에 올렸다. 거래소는 오는 26일까지 시가총액 4896억원의 코오롱티슈진에 대한 상장폐지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한국거래소는 5일 코오롱티슈진을 상장적격성 실질심사 대상으로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코오롱티슈진은 골관절염 치료제 '인보사'를 연구ㆍ개발하는 회사다. 하지만 인보사의 주성분 중 1개 성분(2액)이 허가 당시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제출한 자료에 따른 연골세포가 아닌 신장세포라는 사실이 3월 31일 밝혀지면서 논란을 낳았다.  
 
식약처는 5월 28일 인보사의 품목허가를 취소하고 코오롱티슈진의 모회사 코오롱생명과학을 형사고발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3일에는 인보사의 품목허가 취소 처분을 최종 확정했다. 코오롱생명과학 측은 의약품 허가를 내준 식약처와의 행정소송을 통해 적법 여부를 가린다는 입장이다.
인보사

인보사

 
2017년 11월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 코오롱티슈진은 거래소로부터 상장심사를 받을 당시에도 거래소 측에 허위 자료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코스닥시장 상장 규정에 따르면 관련 제출 서류에 중요 사항이 허위 기재되거나 누락된 내용이 투자자에게 판단되면 기업심사위원회 심의를 거쳐 상장폐지를 결정(제38조)할 수 있다. 
 
또한 상장적격성 실질심사 대상에 해당하는 사실이 확인된 경우 해당 주식의 매매거래를 정지한다'(제29조)는 규정에 따라 거래소는 지난달 29일 코오롱티슈진의 매매거래를 정지시키고 상장폐지 실질심사 대상 해당 여부에 관한 결정이 있을 때까지 이를 유지하기로 했다.
 
코오롱티슈진이 상장폐지 실질심사 대상으로 결정됨에 따라 거래소는 오는 26일까지(영업일 기준 15일) 기업심사위원회를 열고 상장폐지 여부 또는 개선기간 부여 여부를 심의·의결한다. 여기서 상장폐지 결정 대신 개선기간이 부여될 경우 거래정지는 2년까지도 가능하다.  
(온즉시)인보사

(온즉시)인보사

 
상장폐지나 거래 재개 등의 결정이 늦어질 수도 있다. 코오롱티슈진이 오는 26일 이내에 경영개선계획서를 제출할 경우 거래소는 해당 제출일로부터 다시 20일(영업일 기준) 이내에 기업심사위원회를 열고 코오롱티슈진에 대한 상장폐지 여부를 심의한다.
 
상장폐지가 확정되면 시가총액 4896억원에 달하는 코오롱티슈진의 주식은 모두 휴지조각이 된다. 개인투자자들의 피해도 상당할 전망이다. 3월말 기준 코오롱티슈진의 소액주주 비중은 99.99%로, 이들이 보유한 주식가치는 1795억원(지분율 36.66%)에 달한다.
 
정용환 기자 jeong.yonghwan1@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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