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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불매운동'에···모나미·하이트 뜨고 제주항공 내렸다

중앙일보 2019.07.05 17:09
온라인 상에서 공유되는 일본 보이콧 이미지 [중앙포토]

온라인 상에서 공유되는 일본 보이콧 이미지 [중앙포토]

 
 모나미와 하이트 진로는 오르고, 저가 항공과 여행 업종 주가는 내리고. 반도체 소재에 대한 일본의 금수 조치에 대항해 온라인 상에서 '일본 제품 불매 운동'이 확산하며 주식 시장에서 업종간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5일 코스피 시장에서 문구류 제조업체 모나미는 전날보다 200원(6.02%) 오른 3525원에 거래를 마쳤다. 전날 상한가(29.88% 상승)를 기록한 데 이어 이틀 연속 급등했다. 지난달 28일 이후 일주일동안 주가가 35.84% 상승했다.
 
 이날 코스피 시장에서 의류 생산업체 신성통상도 전날보다 75원(6.22%) 오른 1280원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달 28일 1080원으로 마감한 신성통상 역시 일주일동안 18.52%나 올랐다.  
[자료 한국거래소]

[자료 한국거래소]

 
 갑작스레 상승세를 탄 두 종목은 일본 불매 운동의 수혜주로 꼽힌다. 지난 1일 일본 정부가 한국에 대한 반도체 핵심소재 수출 규제를 시행키로 하자 최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및 온라인 커뮤니티 등을 중심으로 일본 불매 운동이 시작되면서다. 
 
 모나미는 하이테크ㆍ제트스트림ㆍ시그노 등 국내에서 인기를 끄는 일본 볼펜 브랜드와 경쟁 관계에 있는 업체다. 신성통상은 패스트패션(SPA) 브랜드 탑텐을 보유하고 있어 SPA 시장에서 일본의 유니클로와 경쟁 중이다.
 
 아사히ㆍ기린ㆍ삿포로 등 일본 브랜드 선호도가 높았던 맥주 시장에서도 불매운동의 영향을 예상하는 움직임이 포착됐다. 
 
 주류업체 하이트진로 주가는 지난달 28일 이후 일주일 간 7.13% 올랐다. 같은 기간 하이트진로 지주사인 하이트진로홀딩스도 8.15% 올랐으며 하이트진로홀딩스우선주는 16% 올랐다.
 
[자료 한국거래소]

[자료 한국거래소]

 
 일본 불매 운동의 불똥이 튄 업종도 있다. 일본 여행 거부 움직임의 직격탄을 맞을 수 있는 여행 관련 업종이다.
 
 일본 노선 비중이 상대적으로 큰 것으로 알려진 저비용항공사(LCC) 제주항공(-9.8%)ㆍ진에어(-5.92%)ㆍ티웨이항공(-4.07%) 등은 일주일 사이 큰 폭으로 떨어졌다. 여행 업체 하나투어(-3.98%)ㆍ모두투어(-2.54%)ㆍ노랑풍선(-1.26%)도 하락했다.
 
 다만 전문가들은 이러한 주가 움직임이 계속되기는 어려울 것으로 전망했다. 
 
 이재만 하나금융투자 투자전략팀장은 "이번 이슈에 따른 반사이익이라고 볼 만한 사실은 별로 없다"며 "주식은 장기적으로 실적에 따라 움직이는 것인 만큼 이번 이슈가 앞으로 실적으로 이어질 가능성은 작어 보인다"고 말했다.
 
 정용환 기자 jeong.yonghwan1@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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