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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3년간 IS 추종중 軍서 폭발물 훔친 예비역 병장 "호기심에"

중앙일보 2019.07.05 15:52
이슬람 급진 수니파 무장단체 IS(이슬람국가) [사진 AP=연합뉴스]

이슬람 급진 수니파 무장단체 IS(이슬람국가) [사진 AP=연합뉴스]

 
군 복무 중 국제 테러단체인 IS(이슬람국가)와 접촉을 시도한 혐의 등으로 군·경 수사를 받는 예비역 병장이 단순 호기심에서 한 일이라며 범행 의도를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5일 군·경 합동 수사 태스크포스(TF)는 테러방지법 위반과 군용물 절도 혐의로 예비역 병장 박모(23)씨를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
 
TF에 따르면 박씨는 지난 2017년 10월 수도권에 있는 육군 모 부대에 입대해 폭파병 교육을 받던 중 폭발물 점화장치를 훔치고, 2016년부터 최근까지 IS 자료를 수집하거나 인터넷에 올린 혐의를 받고 있다.
 
TF는 박씨의 휴대전화에서 IS 대원과 지지자들이 사용하는 앱을 확인했고 자택에서 테러단체가 사용하는 것과 유사한 형태의 흉기를 발견, ‘자생적 테러’ 예비 가능성도 있다고 보고 있다.
 
또 박씨가 입대 전 실탄 제조 영상 등을 수집한 정황도 포착했다.
 
하지만 박 씨는 “호기심에서 한 일”이라며 테러 감행 등의 범죄 의도는 없다며 관련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
 
테러단체 가입 정황에 대해서도 “(해당 앱은) 호기심에 설치한 것”이라며 “IS 관련 홍보영상을 ‘일베’에 몇 번 올린 것이 전부”라고 주장했다고 TF 관계자는 전했다.
 
앞서 군사법원은 군 검찰이 청구한 박씨 구속영장을 두 차례 기각했다.  
 
군 당국은 당초 박씨의 테러단체 가입 정황을 모르고 있다가 미국 연방수사국(FBI)으로부터 관련 첩보를 전달 받아 박씨 혐의를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군 관계자는 박씨의 폭발물 점화장치 절도 행위에 대해 “지난 2017년 말 소속부대 전입 과정에서 적발돼 회수조치된 사안”이라며 “당시에는 소속 부대에서 수사의뢰까지 할 만한 사안은 아니라고 판단한 것 같다”고 밝혔다.
 
한편 박씨는 지난 2일 전역해 현재 민간인 신분이다.
 
박광수 기자 park.kwangso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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