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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올해 전반기 점수는 99점"

중앙일보 2019.07.05 15:05
"올해 전반기 제 성적 점수는 99점이다."
인터뷰하는 류현. [연합뉴스]

인터뷰하는 류현. [연합뉴스]

 
'코리언 몬스터' 류현진(32·LA 다저스)이 생애 최고의 시즌을 보내고 있다. 류현진 스스로도 99점이라는 높은 점수를 줬다. 
 
류현진은 5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LA에서 열린 메이저리그 샌디에이고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 동안 안타 3개를 내줬지만 삼진 5개를 잡고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다저스가 5-1로 이기면서 류현진은 10승(2패)을 달성했다.  
 
다저스 에이스로 꼽히는 클레이턴 커쇼(8승), 미래의 에이스로 불리는 워커 뷸러(7승)를 제치고 가장 먼저 10승 고지에 올랐다. 류현진은 다저스를 넘어 메이저리그 전체 투수 중 훌륭한 성적을 거두고 있다. 평균자책점은 1.73으로 전체 1위다. 10승을 전체 다승 공동 2위다.  
 
류현진은 엄청난 시즌을 보내고 있다. 3월 29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개막전 선발투수로 나와 올 시즌 첫 승(6이닝 1실점)을 거뒀다. 5월 8일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전에서는 6년 만에 자신의 빅리그 두 번째 완봉승을 기록했다. 
 
5월에만 5승을 수확하며 평균자책점 0.59로 활약했고, 생애 처음 ‘이달의 투수’로 뽑혔다. 미국 전역에 중계된 경기에서 승리를 챙기며 전국구 스타로 떠올랐다. 그에 힘입어 오는 10일 열리는 올스타전 내셔널리그 선발투수로도 뽑혔다. 
 
평소 스스로에 대한 칭찬이 인색한 류현진이지만 전반기를 마치면서 들뜬 기분을 드러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류현진은 전반기 자신의 성적에 대해 100점 만점에 99점을 줬다. 그는 "(100점에서) 모자라는 1점은 지난 경기에 너무 못 던져서 부족한 점수"라며 웃었다. 류현진은 지난달 29일 '투수들의 무덤' 쿠어스필드에서 열린 콜로라도 로키스와 원정경기에서 4이닝 7실점으로 부진했다.
 
류현진은 환상적인 시즌을 보내고 있는 이유로 '건강'을 꼽았다. 그는 2015년 어깨 수술 이후 매년 크고 작은 통증에 시달렸다. 올 시즌 전에도 "부상자 명단에 올라가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했다. 그래서 그는 어깨 수술 후 국내에서 함께 재활 훈련을 했던 김용일 코치를 개인 트레이닝 코치로 선임해 함께 LA로 날아갔다. 근력 운동을 게을리 하지 않고 근육량을 늘려 부상을 방지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난 4월 초 내전근 부상으로 10일짜리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 그러나 류현진은 무리하지 않고 조기에 휴식을 취하면서 큰 부상을 막을 수 있었다. 류현진은 "올 시즌 활약 이유는 몸 상태가 좋기 때문"이라면서 "몸 상태가 안 좋으면 경기에 나갈 수조차 없다"고 말했다. 
 
류현진은 후반기에도 호투를 약속했다. 그는 "전반기 마지막 등판에서 승리를 거둬 후반기에 좋은 기분으로 시작할 수 있을 것 같다"면서 "한국 팬들이 경기 시각도 다른데 많이 시청해주시고 응원해주셔서 감사드린다. 후반기에도 전반기처럼 몸 관리를 잘해서 시즌 끝까지 잘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박소영 기자 psy0914@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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