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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 6, 중1 여학생, 보건소에서 자궁경부암 백신 맞으세요

중앙일보 2019.07.05 11:15
초등학교 6학년~중학교 1학년(만 12세) 여학생은 자궁경부암 백신 무료접종 대상자다. 올해는 2006년~2007년생이 해당한다. 한 여아가 겨울방학을 맞아 병원에서 자궁경부암 예방주사를 맞고 있다.  [중앙포토]

초등학교 6학년~중학교 1학년(만 12세) 여학생은 자궁경부암 백신 무료접종 대상자다. 올해는 2006년~2007년생이 해당한다. 한 여아가 겨울방학을 맞아 병원에서 자궁경부암 예방주사를 맞고 있다. [중앙포토]

올해 초등학교 6학년~중학교 1학년 여학생은 해가 가기 전에 가까운 보건소를 갈 이유가 생겼다. 정부가 제공하는 자궁경부암 예방 주사를 무료로 맞을 수 있기 때문이다. 질병관리본부는 여름방학을 맞아 아직 사람유두종바이러스(HPV) 감염증 백신을 접종하지 않은 만 12세 여성 청소년은 예방접종을 해달라고 5일 당부했다.
자궁경부암 이미지.[중앙포토]

자궁경부암 이미지.[중앙포토]

정부는 2016년부터 만 12세 여성 청소년에게 HPV 감염증 백신 예방접종을 2회에 걸쳐 무료로 해주고 있다. 예방접종에 더해 사춘기 성장발달 관련 건강 상담 관련 서비스를 제공하는 ‘건강 여성 첫걸음 클리닉 사업’을 해왔다.

질본, 사람유두종바이러스 무료 접종
올해는 2006~2007년생 여학생 대상

 
올해 백신 접종 대상은 2006~2007년생 여성 청소년으로 초등학교 6학년과 중학교 1학년이 해당한다. 올해 1차 접종 대상인 경우엔 해가 지나기 전까지 접종을 마쳐야만 내년에 2차 접종비용을 지원받을 수 있다.
 
HPV는 생식기 감염을 일으키는 바이러스다. 지속해서 감염되면 자궁경부암 등으로 발전한다. 국내에선 한 해 약 3500명의 자궁경부암 환자가 발생하고 있다. 이 중 900여명이 숨진다. 특히 고위험 유전형인 HPV 16, 18형 감염은 자궁경부암 원인의 70%를 차지한다. 하지만 백신으로 예방할 수 있다.
 
질병관리본부가 2015년에 실시한 청소년건강행태조사에 따르면 사춘기 여학생의 약 59%는 초등학교 6학년 이전에 생리를 시작한다. 또한 고등학교 3학년 여학생의 약 4.6%는 성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 이동한 질병관리본부 예방접종관리과장은 “초경을 전후한 청소년기는 신체적, 정서적으로 큰 변화를 겪는 시기”라며 “이에 개인별 건강 상담과 예방접종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건강여성 첫걸음 클리닉 사업 시행 첫해 2003년생 HPV 백신 1차 접종률은 61.5%였으나 2017년 2004년생 1차 접종률 72.7%, 2018년 2005년생 1차 접종률 87.2%로 높아지고 있다.
 
질본은 HPV 백신 국가예방접종 도입 이후 이상 반응 발생을 지속해서 감시하고 있다. HPV 부작용 우려로 백신 접종을 주저하는 경우가 많다는 점을 고려해 신고 내역을 예방접종도우미 홈페이지에 공개하고 있다.
[사진 질병관리본부]

[사진 질병관리본부]

2016년부터 올해 6월 말까지 신고된 이상 반응 사례는 90건이다. 접종 직후 일시적인 실신 및 실신 전 어지러움 등 심인성 증상이 46건으로 51%를 차지했다. 안전성이 우려되는 중증 이상 반응 신고는 없었다.
 
이동한 과장은 “실신은 대부분 주사에 대한 불안과 긴장에 의한 것으로 긴장을 풀고 편안한 마음으로 접종받으면 된다”며 “의료인은 접종대상자를 앉히거나 눕혀서 접종해 낙상사고를 예방하고 접종 후 20~30분간 경과를 관찰해 이상 반응 발생을 예방해야 한다”고 말했다.
 
질병관리본부는 아직 예방접종을 하지 않은 2006년생 여성 청소년에게 접종 안내 문자 및 우편물을 7월 초 발송할 예정이다. 2005년생 2차 접종 미완료자와 2006~2007년생 1차 접종 미완료자는 11월 중 추가로 안내한다.
이승호 기자 wonderma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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