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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인의 여행 매너

한국인의 여행 매너


한국인 여행객들은 비행기나 호텔 등 여행 중 발생하는 ‘소음’에 대해 가장 예민하지만, 다른 여행객들에게 피해를 주지 않기 위해 노력하는 비교적 여행에티켓이 좋은 여행객인 것으로 나타났다.
 
온라인 여행사 익스피디아가 ‘글로벌 여행 매너’를 알아보기 위해 전 세계 23개국 남녀 1만8237명을 대상(한국인 응답자는 600명)으로 진행한 설문조사 결과, 한국인 여행객은 휴식을 방해하는 소음에 특히 민감하게 반응했다. 기내에서는 낯선 이와 교류하는 대신 혼자 조용히 시간을 보내기를 원했다. 
 
한국인 여행객은 특히 옆 좌석에 수다스러운 승객이 타는 것(87%)을 꺼렸으며, 약간의 대화는 좋지만 혼자만의 시간을 보내고 싶다(87%)는 대답도 많았다. 또 타인을 위한 배려와 혼자만의 시간을 위해 옆 좌석 승객과 대화하지 않는다(72%)고 말하며 주변 소음에 민감한 반응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인 여행객은 옆좌석 소음과 함께  아이가 내는 소음에도 민감하게 반응해 2명 중 1명(56%)이 ‘아이가 울면 부모가 사과해야 한다’는 생각을 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일본인은 5명 중 1명(19%)만이 부모의 사과가 필요하다고 답했다. 한국인은 숙소 소음에도 민감했다. 객실 내(50%)는 물론, 객실 외 공간에서 시끄럽게 하는 투숙객(43%)을 최악의 사례로 꼽았다.
 
또 여행 중 발생하는 곤란한 상황에 대한 대처법으로 ‘승객·승무원과의 논쟁은 사전에 하지 않겠다(85%)’는 생각을 밝혔고, 혹시 문제가 생기면 ‘승무원과 직원을 통한 해결(75%)’ 방법을 택하겠다는 의견의 글로벌 평균보다 26%포인트나 높아 비교적 소극적인 모습을 드러냈다. 하지만 이러한 문제 해결에도 관계자가 곤란한 상황에 부닥치는 등 문제가 커지면 10명 중 3명이 ‘용감하게 나서겠다(30%)’는 의견을 밝혔다. 같은 질문에 일부 국가는 절반 이상이 못 본 척 무시하겠다고 답하며 한국인의 여행 중 문제 해결에 대한 정의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한편 여행 중 친절을 베푼 경험에 대한 질문에 한국인들은 기내에서는 ‘무거운 짐을 옮겨줬다(41%, 글로벌 평균 대비 +6%p)’, ‘좌석을 바꿔줬다(29%, +6%p)’ 등의 친절을 베푸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숙소에서의 친절과 교류는 다소 소극적이어서 유럽 지역 응답자(오스트리아=49%), 독일=45%)들이 다른 투숙객에게 여행 팁을 적극적으로 공유하는 반면, 한국인 여행객은 23%(글로벌 평균 대비 -9.0%p)만이 여행정보 등을 교류한다고 응답했다.
 
글=김경진 기자 capkim@joongang.co.kr
그래픽=김은교 kim.eungyo@joongang.co.kr
 

https://news.joins.com/issue/108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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