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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스테리어 주인 “잘못한 건 맞지만…안락사 절대 안 한다”

중앙일보 2019.07.05 05:34
35개월 여자아이가 12kg짜리 폭스테리어에 물려 끌려가는 모습. [사진 SBS]

35개월 여자아이가 12kg짜리 폭스테리어에 물려 끌려가는 모습. [사진 SBS]

지난달 말 경기도 용인에서 35개월 된 여자아이를 물어 다치게 한 폭스테리어의 견주가 “안락사 생각은 절대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견주 A씨는 4일 SBS를 통해 “잘못한 것은 맞지만 특정 종을 겨냥해 극단적인 주장을 하는 게 옳은 것이냐”라며 “안락사시킬 생각은 절대 없다”고 말했다.
 
A씨가 키우던 폭스테리어는 지난달 21일 경기도 용인의 한 아파트 복도에서 35개월 여자아이를 물었다. 이 사고로 아이는 허벅지에 흉터가 남을 정도로 다쳤다. 이 개는 지난 1월에도 같은 아파트에 사는 남자아이의 주요부위를 무는 등 수차례 주민들에게 공격성을 보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반려견 행동 교육 전문가인 강형욱씨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문제의 반려견을 안락사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강씨는 “견주는 개를 못 키우게 뺏어야 하고 (사고가 난) 개는 다른 사람이 키워도 또 문제가 발생할 가능성이 크다”며 “안락사가 심하지 않냐고 할 수 있겠지만 본인이 사랑하는 사람이 이렇게 무방비하게 물려보면 그렇게 이야기 못 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폭스테리어는 공격성이 강해 끊임없이 조련하지 않으면 언제든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후 일부 견주들은 강씨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찾아 그의 발언을 비판하는 댓글을 달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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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용인동부경찰서는 과실치상 혐의로 A씨를 조사 중이라고 이날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 피해 아동들의 부모를 상대로 조사를 마친 상태”라며 “추가 피해 조사를 마치는 대로 A씨를 입건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은빈 기자 kim.eunb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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