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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값 34주 만에 오름세 반전

중앙일보 2019.07.05 00:05 경제 2면 지면보기
서울 아파트값이 올해 들어 처음으로 올랐다. 지난해 11월 첫째 주 이후 34주 만의 반등이다. 한국감정원은 7월 1주 전국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을 조사한 결과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0.02% 상승했다고 4일 밝혔다. 정부 공식 통계에서도 상승세가 처음으로 확인된 셈이다. 이에 앞서 민간 시장조사기관인 부동산114나 KB국민은행의 통계상에는 서울 아파트 값이 지난달 중순부터 3~4주 연속 상승세를 기록하고 있다.
 

인기 재건축, 신축단지 매수 늘어
전세도 소폭 올라 … 36주 만에 반등

강남이 상승세를 이끌고 있다. 강남구의 아파트값은 0.05% 올라 4주 연속 상승했다. 서초구(0.03%)는 2주 연속, 송파구(0.04%)는 3주 연속 상승했다. 강남 3구 외에도 정비사업이나 인기 대단지가 있는 자치구의 아파트값도 오름세다. 양천(0.06%)·영등포(0.06%)·용산(0.05%)·서대문(0.04%)·동작(0.03%)구 등이다.
 
서울 25개 자치구 중 하락을 기록한 자치구는 5개구(성동·중랑·강서·구로·강동)에 그쳤다. 한국감정원 측은 “대출규제와 세제 강화 등 정책 기조 유지와 분양가 상한제와 같은 추가 규제 가능성에 대다수 관망세를 보이나, 일부 인기 재건축 및 신축 단지 매수세로 서울 아파트 값이 상승 전환했다”고 설명했다.
 
아파트 거래량은 많지 않은데 매매가는 오르고 있다. 전문가들은 ‘규제의 역설’ 때문에 이런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고 분석한다. 함영진 직방 데이터 랩장은 “분양권 전매 규제, 실수요자 2년 보유 의무,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등 여러 규제로 시장에 나올 수 있는 매물이 적다 보니 매물 자체의 희소성이 부각 되고 있다”며 “저금리와 풍부한 부동 자금 등이 맞물려 매도자 우위 시장이 만들어졌고 앞으로 더 심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서울 아파트 전셋값도 0.01% 올랐다. 지난해 10월 말 이후 36주 만의 반등이다.
 
한은화 기자 onhwa@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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