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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원 “신독재 정권, 절대권력 완성 위해 민주주의 악용”

중앙일보 2019.07.05 00:04 종합 10면 지면보기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4일 국회에서 교섭단체 대표 연설을 하고 있다. [임현동 기자]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4일 국회에서 교섭단체 대표 연설을 하고 있다. [임현동 기자]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의 4일 교섭단체 대표연설은 큰 소동 없이 끝났다. ‘독재’란 단어를 8번 사용했는데도였다. 3월 12일 첫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김정은의 수석대변인” 발언으로 민주당 의원들이 ‘줄퇴장’하는 소동이 벌어진 것과 대비됐다.
 

한국당 교섭단체 대표 연설
“한·일 긴급 의회외교 추진할 것”

나 원내대표는 이날 자유의 기치를 강조했다. “지금 대한민국은 불안의 시대”라고 운을 뗀 그는 “이 정권은 절대권력 완성을 위해 민주주의를 악용하고 있다. 지난 2년간 비판세력과 반대세력에 대한 입막음으로 증오의 정치만 반복했다”며 “이코노미스트지가 말한 ‘신독재’”라고 비판했다. 특히 선거법 패스트트랙을 언급하며 “(신독재의)마지막 퍼즐은 지난 패스트트랙 폭거로 현실화됐다”며 “야당의 당연한 저항을 저들은 빠루와 해머를 들고 진압했다”고 말했다.
 
외교안보 분야에서는 “항구적 자유가 진정한 평화”라고 주장했다. 그는 “북한 주민도 자유를 누릴 수 있어야 진정한 평화”라며 “문 대통령은 북한에 먼저 수시 이산가족 상봉과 서신 교환을 관철하라”고 요구했다. 경색된 한·일 관계에 대해선 “문 대통령이 감상적 민족주의, 닫힌 민족주의에 젖어 한·일관계를 파탄냈다”며 “무능과 무책임의 극치다. 다차원, 다채널 외교를 위해 즉각 긴급 의회 외교를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경제 분야에선 “문 정부 노동 정책은 ‘친노조’, ‘친민노총’일 뿐 가장 반노동적인 정책”이라고 비판했고 자사고 지정 취소, 붉은 수돗물, 탈원전 부작용 등을 언급하면서 “정말 무책임한 정권”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인영 민주당 원내대표는 의총에서 나 원내대표의 연설에 대해 "근거도 없고 맹목적인 비난에 가까웠다”며 "끝까지 자리를 지켜주신 의원들의 인내심에 존경과 감사의 인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성지원 기자 sung.jiw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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