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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때리고, 잘 잡고… 호잉이 돌아왔지만…

중앙일보 2019.07.05 00:01
한화 외야수 제러드 호잉(왼쪽). [연합뉴스]

한화 외야수 제러드 호잉(왼쪽). [연합뉴스]

한화 외야수 제러드 호잉(30)이 펄펄 날았다. 힘 있는 장타와 발을 활용한 수비로 팀에 기여했다. 하지만 팀은 아쉽게 6연패를 당했다.
 

한화 호잉 홈런에 호수비까지
지난해 못잖은 활약 살아나
그럼에도 한화는 6연패 수렁

호잉은 4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 경기에서 우익수·5번 타자로 선발 출장했다. 호잉은 1회 초 호잉은 2사 1, 2루에서 LG 선발 이우찬의 초구 132km 슬라이더를 받아쳐 우측 담장을 넘겼다. 3-0을 만드는 스리런포(시즌 12호). 비거리는 115m였다.
 
지난해 호잉은 한화의 포스트시즌 진출에 가장 큰 공을 세운 선수라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142경기에서 타율 0.306, 30홈런·23도루를 기록했다. 기동력과 강한 어깨를 활용한 수비력도 돋보였다. 덕분에 지난해(70만 달러)보다 두 배 금액을 받으면서 재계약에 성공했다.
 
그러나 올 시즌 호잉은 기대치에 미치지 못했다. 공인구 탓에 비거리가 줄어든 탓인지 홈런이 줄었다. 그러면서 스윙 메커니즘도 무너졌단 평가를 받았다. 마음도 조급해지면서 5월 30일 KIA전에선 심판과 수비진에 신경질적인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6월 월간 타율은 0.247에 그쳤다.
 
그랬던 호잉이 살아나기 시작했다. 비록 팀이 지긴 했지만 호잉은 7월 2~3일 잠실 LG전서 안타 3개를 때렸다. 빠른 발로 내야 안타를 만들고, 도루로 득점권에 나간 뒤 적시타로 홈을 밟았다. 그리고 4일 경기 첫 타석에선 장쾌한 홈런까지 쳤다. 2회엔 호수비까지 선보였다. 2사 1루에서 김용의가 친 타구를 전력질주한 뒤 점프해 잡았다. 수비 위치가 앞쪽으로 있어 쉽지 않은 타구였지만 호잉다운 '호수비'였다. 7회에도 안타를 추가해 멀티히트(4타수 2안타)까지 완성했다. 그러나 한화는 6회 4점을 내주면서 3-4로 역전패했다. 선발 박윤철의 5이닝 무실점 호투, 호잉의 부활에도 웃을 수 없었다. 
 
김효경 기자 kaypubb@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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